박인혁 올림픽팀 못 뛰나..울산행 변수 등장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2015. 12. 14.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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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축구협회 제공

“(박)인혁이는 오지 못할 수도 있으니….”

리우데자네이루를 향해 마지막 담금질에 나선 올림픽축구대표팀에 변수가 생겼다. 지난 달 10일 호주와의 평가전에서 원톱으로 눈길을 끌었던 골잡이 박인혁(프랑크푸르트)이 17일 울산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게 된 것이다. 신태용 올림픽팀 감독(45)은 14일 “박인혁이 소속팀 감독의 반대로 전지훈련에 합류하지 못할 것 같다”고 말했다.

신태용 감독은 오는 28일 두바이(아랍에미리트) 전지훈련에서 박인혁을 소집하는 방안을 고려했지만, 올림픽 최종예선을 겸해 내년 1월 카타르에서 열리는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챔피언십 출전도 장담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는 “구단 측에서 박인혁의 소집이 어렵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내온 것은 사실”이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 협의를 진행하려고 한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신태용 감독은 ‘플랜 B’를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처지다. 오스트리아 1부리그 잘츠부르크로 콜업된 황희찬(19)이 원톱과 섀도우스트라이커를 오가는 선수지만, 앞선에서 싸울 수 있는 자원은 아닌 탓이다. 황희찬도 울산이 아닌 두바이 전지훈련부터 합류할 수 있다. 김현(22·제주)과 이건철(19·경희대), 조석재(22·충주), 진성욱(22·인천) 등 서귀포 전지훈련에서 옥석가리기에 들어간 선수들이 백업이 아닌 주전급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는 뜻이다.

예상치 못한 변화에 올림픽팀 선수들의 경쟁 구도도 더욱 치열해졌다. 올해 K리그 챌린지(2부리그)에서 19골을 기록해 눈길을 모은 조석재는 14일 용인대와의 연습 경기에 교체 투입돼 2골을 터뜨렸고, 김현도 3쿼터에서 2골을 뽑아냈다. 또 다른 원톱 골잡이 진성욱도 지난 12일 용인대와의 첫 연습경기에 이어 이날 경기까지 1골씩을 기록해 신태용 감독의 눈도장을 받았다.

신태용 감독은 15일 오전 훈련까지 지켜본 뒤 울산으로 데려갈 선수 25명을 결정할 계획이다. 울산 전지훈련에는 서귀포에 소집되지 않은 권창훈(21·수원)을 비롯해 류승우(22·레버쿠젠)와 지언학(21·알코르콘), 최경록(21·장트파울리) 등 4명이 새롭게 합류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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