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뉴 클린업, 역대 최고 트리오에 도전

2015. 12. 1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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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나성범-테임즈-박석민, '최강 클린업' 구축
2003년 삼성 이마양, 2000년 두산 우동수 도전

[OSEN=이상학 기자] 내년 시즌 NC 타선에 대한 기대감이 매우 높다. 기존 나성범과 에릭 테임즈에 박석민까지 가세하며 '나테박 트리오'가 완성돼 다른 팀 투수들에게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나아가 역대 KBO 최고의 클린업 트리오가 될 수 있을지도 주목된다.

KBO리그 역대 최고 클린업 트리오로는 2003년 삼성의 '이마양' 트리오가 첫 손가락에 꼽힌다. 당시 삼성은 이승엽-마해영-양준혁으로 이어지는 막강 클린업 자랑했는데 3명이 도합 타율 3할7리 127홈런 359타점 OPS 1.024를 합작했다. 이승엽이 56홈런, 마해영이 38홈런, 양준혁이 33홈런으로 3명의 클린업 타자가 모두 30홈런을 넘겼다. 당시 대구구장 규모가 작았다는 것을 감안해도 어마어마한 수치.

이어 2000년 두산의 '우동수' 트리오도 역대 최고의 클린업 트리오로 손색이 없다. 타이론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지는 두산의 클린업은 타율 3할2푼2리 99홈런 308타점 OPS .996을 기록했다. 가장 큰 잠실구장을 사용하면서도 언제든 담장 밖으로 넘길 수 있는 압박감을 줬다. 당시 우즈가 39홈런, 김동주가 31홈런, 심정수가 29홈런을 터뜨리며 잠실구장이 홈이란 사실을 무색케 했다. 

2010년 롯데도 빼놓을 수 없는 성적을 남겼다. 조성환-이대호-홍성흔으로 이어진 클린업 트리오가 타율 3할5푼1리 78홈런 301타점을 기록했다. 주로 6번에서 뒷받침한 카림 가르시아까지 '조대홍갈' 지뢰밭 타선을 구축했다. 그해 타격 랭킹 1~3위가 이대호(.364) 홍성흔(.350) 조성환(.336)이었고, 이대호는 개인 최다 44홈런 133타점 포함 타격 7관왕을 차지했다.

하지만 정확도로는 1987년 사상 첫 팀 타율 3할을 기록한 삼성의 클린업 트리오를 넘을 수 없다. 당시 장효조-이만수-김성래로 연결된 삼성의 클린업은 타율 3할5푼3리 42홈런 204타점을 기록했다. 당시 108경기 체제로 지금 기준에서 홈런과 타점은 적어도 타율·출루율(.433)은 역대 그 어느 클린업보다 높았다. 장효조(.387) 이만수(.344) 김성래(.332)가 타격 1·2·4위에 올랐다. 그해 홈런 1~2위도 이만수(22개)와 김성래(18개)였다.

가장 최근에는 지난해 넥센 강정호-박병호-유한준이 타율 3할2푼4리 112홈런 332타점 OPS 1.085로 놀라운 성적을 냈다. 이어 올 시즌 삼성 야마이코 나바로-최형우-박석민이 타율 3할8리 107홈런 376타점 OPS .981, NC 나성범-에릭 테임즈-이호준이 타율 3할3푼4리 99홈런 385타점 OPS 1.034를 기록했다. 최근 2년은 극심한 타고투저였다는 것을 감안해야 하지만 나날이 클린업 트리오의 위력이 더 세지고 있다.

그리고 NC는 올해 삼성 클린업에 속해있던 박석민과 내년 시즌부터 함께 한다.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호준으로 이어지는 공포의 핵타선이 완성됐다. 그 중에서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이 보여줄 파괴력이 역대 최고 클린업 수준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올해 나성범-테임즈-박석민의 도합 성적은 타율 3할4푼2리 101홈런 391타점 OPS 1.064. 내년 시즌에는 과연 어떤 수치를 찍을지 궁금하다. /waw@osen.co.kr

[사진] 나성범-테임즈-박석민 / NC 다이노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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