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베테랑 빠진 NC, 2016시즌 새 판짜기 한창

이재상 기자 2015. 12. 14.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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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아쉽게 한국시리즈 진출이 좌절된 NC 다이노스가 비시즌 조용히 내실을 다지며 201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뉴스1 © News1 손형주 기자

(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프로야구 2015시즌 NC 다이노스는 신구 조화의 힘으로 정규시즌 2위에 올랐다. 에릭 테임즈, 에릭 해커 등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마운드에서 손민한이 5선발 역할을 해주면서 위기마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타석에서도 이호준이 중심을 잡으면서 테임즈, 나성범과 함께 시너지 효과를 냈다.

그러나 NC는 이번 시즌이 끝난 뒤 베테랑 손민한, 이혜천, 박명환과 이별을 선택했다. 이혜천은 곧바로 호주 리그로 넘어가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고, 손민한과 박명환은 은퇴를 선언했다.

2013시즌을 앞두고 입단 테스트를 통해 4년 만에 1군 마운드에 복귀한 뒤 공룡 마운드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던 손민한의 은퇴는 NC 마운드에 새로운 의미로 다가온다. 누구보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어린 선수들을 이끌어주던 손민한이 빠졌지만 위기보다 기회가 될 가능성이 크다.

해커, 스튜어트로 이어지는 1,2선발이 건재한 가운데 이재학, 이태양과 함께 우완 파이어볼러 이민호 등의 활약이 더욱 중요해졌다. 이민호는 올해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64경기에 나와 6승5패 평균자책점 5.06을 기록했다. 선발로 나와선 3승3패 평균자책점 8.37에 그쳤다.

150㎞의 강속구를 뿌리는 이민호는 갑작스럽게 제구가 불안해지는 것이 약점으로 꼽힌다. 2012년 우선지명을 통해 NC유니폼을 입은 뒤 꾸준히 경험을 쌓았던 만큼 2016시즌에는 선발 한 자리를 꿰찰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얻게 됐다.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영입했던 윤수호와 함께 군 제대 이후 복귀한 장현식 등도 1군 마운드 한 자리를 차지하기 위해 굵은 땀을 흘리고 있다. 또 신인 2차 지명을 통해 데려온 전 시카고 컵스 마이너리그 출신의 정수민도 눈도장을 찍기 위해 착실하게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박석민의 가세로 '화룡점정'을 찍은 NC 타선은 더욱 견고해졌다.

테임즈(1루)-박민우(2루)-손시헌(유격수)-박석민(3루수)으로 이어지는 내야는 10개 구단 중에서도 최고로 꼽힌다. 여기에 올 시즌 주전 3루수로 맹활약을 펼쳤던 지석훈, 모창민도 경쟁에 참여하면서 어느 누구도 주전 자리를 장담할 수 없게 됐다.

발 빠르게 외국인 3인방과의 재계약에 이어 박석민까지 영입한 NC는 조용하게 내실을 다지면서 2016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현재 개인 훈련 중인 NC 선수단은 내년 1월15일 애리조나 투산으로 전지훈련을 떠나 자체 평가전, 니혼햄 파이터스(일본), 미 대학야구팀과 평가전을 치를 예정이다.

alexe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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