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배구] 3R 첫 승이 간절한 한국전력, 세터 권준형 돌아와라

김지예 기자 2015. 12. 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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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2015-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와의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세터 권준형의 부진 탈출이 가장 시급한 과제다.(KOVO 제공) © News1

(서울=뉴스1) 김지예 기자 = 더이상 잇몸으로 버티기엔 무리다. 한국전력에게는 '빠진 이' 권준형의 부활이 간절하다.

한전은 14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우리카드와 프로배구 2015-16 NH농협 V리그 남자부 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현재 한전은 시즌 성적 7승9패(승점 21)을 기록하며 5위에 머물러있다. 4연패에 빠지면서 팀 분위기도 좋지 않은 상황이다.

연패 기간 동안 가장 큰 문제는 세터의 부진이었다. 주전 세터 권준형이 도통 자신감을 찾질 못하고 있다. 신영철 감독은 권준형에 대해 "최근 볼 컨트롤이 좋지 않아 상대가 수비하기 쉽고, 우리는 좋은 공격을 할 수 없다"고 말했다.

권준형은 14일 현재 올 시즌 16경기에 나가 세트당 평균 10.855세트를 성공하며 이 부문 리그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그러나 최근 4경기에서 세트 정확도는 47.75%에 그쳤다.

기본적으로 기량이 나쁜 선수는 아니다. 심리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데 스스로에게 극복 여부가 달려있다.

권준형을 대체할 세터도 마땅치 않다. 최근 신 감독은 신인 황원선을 투입해 변화를 꾀했지만 가능성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경험이 얕은 선수인 만큼 믿을 수 있는 카드는 아니기 때문이다.

또 권준형이 부진하다고 해서 주전에서 빼면 가뜩이나 자신감이 없는 상태에서 더 기가 죽을 수도 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한전이다.

하지만 세터가 살아나야 공격도 풀린다. 답답하지만 지금의 한전은 권준형의 반등을 기다려볼 수 밖에 없는 노릇이다.

신영철 감독은 개막 전부터 누누이 "전력이 좋지 않기 때문에 어떻게든 버텨야 한다"고 말해왔다.

시즌을 앞두고 트레이드 등을 통해 전력을 보강하려 했지만 상대가 협상 막판 돌아서면서 번번이 뜻을 이루지 못했다. 결국은 있는 선수들로 버텨내고 다른 선수들이 살아나길 바랄 수 밖에 없다.

주포 전광인은 무릎 부상을 딛고 코트로 복귀했지만 시즌이 끝날 때까지 100% 훈련은 할 수 없는 상태다. 신영철 감독도 "본인이 몸을 관리해야 한다"며 선수 의사에 따라 훈련량을 조절하고 있다. 이밖에 서재덕, 오재성 등 다른 선수들도 컨디션이 썩 좋지는 않다.

빠듯한 상황이지만 3라운드 들어 1승도 추가하지 못하고 있는 한전이 더 떨어지지 않기 위해서는 14일 우리카드전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다행히 올 시즌 한전은 2차례 우리카드를 만나 모두 승리를 챙겼다. 권준형도 우리카드전에서는 세트당 평균 11.571세트를 성공(정확도 52.94%)하며 그나마 선전했다는 점에서 기대를 걸어볼 만 하다.

hyillil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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