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즈는 돌아올 수 있을까..골프 레전드들의 대답은
타이거 우즈(40·미국)는 돌아올 수 있을까.
우즈는 지난 10월 3번째 허리 수술을 받고 재활중이다. 스스로 확답을 하지 못하고 있다. 지난 4일에는 타임지와 인터뷰에 은퇴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골프를 그만두고 싶지 않지만, 원하지 않는 일이 일어날 수도 있다”고 했다.
우즈는 메이저골프대회 14승 포함,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79승을 거두고 있지만 2013년 8월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 이후로는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미국프로골프 공식 홈페이지인 PGA.COM은 14일 골프 레전드들과 인터뷰를 통해 우즈의 미래를 내다봤다. 이에 ‘골프 레전드들도 우즈가 부상에서 복귀해 승수를 다시 쌓을 수 있을지 궁금해한다’며 선명한 답은 얻어내지 못했다.
43세에 US오픈 챔피언이 되고 51세에 라이더컵에 미국 대표로 출전했던 레이몬드 플로이드(73)는 “우즈가 돌아와 다시 정상급 선수로 뛰기를 바라지만, 그가 받은 수술을 비롯해 갖은 부상을 감안하면 그런 모습을 다시 보이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플로이드는 선수 시절 스스로 베테랑의 힘을 입증했다. 40세 이상의 나이로 메이저 트로피를 든 역대 6명 중 1명으로 기록되고 있다. 그러나 우즈의 경우, 너무 많은 부상에 발목이 잡혀있다고 봤다. 이에 “우즈는 20년간 뛰면서 너무 많이 다쳤다. 그게 슬픈 일”이라고 했다.
메이저대회 18승의 살아있는 전설 잭 니클라우스(75·미국)는 기대를 버리지 않았다. “우즈가 그만둘 때까지 단정짓지 마라. 나는 다시 그가 골프를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니클라우스는 40세를 넘겨 메이저 3승을 추가한 이력이 있다. 누구보다 우즈의 복귀와 재기에 희망적인 어조를 보였다.
올해 53세의 스티브 엘킹턴(호주)은 3개월 전 우즈의 같은 수술을 받고 재활을 했지만, 훨씬 경과가 좋아 골프를 이미 할 수 있는 상태에 있다. 우즈가 힘들어하는 것에 안타까워 하기도 했다. “내 경우, 수술을 끝내고 똑바로 잘 걷고 있다. 다만 케이스가 다를 수 있다는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우즈는 수술 뒤 골프는 고사하고 걷는 것조차 버거운 상태라고 했다. 우즈의 앞날에 여럿 주목하고 있다. 우즈보다 많은 나이에 경기를 펼친 이력이 있는 골프 레전드들도 마찬가지다.
<안승호 기자 siwo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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