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리 맥길로이, 유럽 챔피언 '세계 1위' 탈환 도전

뉴스엔 입력 2015. 12. 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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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유철근 기자]

로리 맥길로이가 2015년 모든 일정을 마쳤다.

맥길로이(북아일랜드)는 12월 10일(이하 한국시간) SNS를 통해 근황을 공개했다. 맥길로이는 휴식기 동안 시력 교정 수술을 받으면서 2016년 대회부터 렌즈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게 됐다.

맥길로이는 2015년을 세계랭킹 3위로 마칠 것이 유력해졌다. 12월 8일 발표된 남자 골프 세계랭킹에서 맥길로이의 순위는 3위였다. 맥길로이는 순위변동 없이 3위를 유지했다. 맥길로이와 세계랭킹 2위 제이슨 데이(호주)의 랭킹 포인트 차이는 0.05점에 불과하다. 1위인 조던 스피스(미국)와는 0.61점 차이로 벌어졌다.

맥길로이는 2015년 대회에서 꾸준한 성적을 거둬 세계 최고 자리를 지켰다.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와 'US 오픈'에서 4위, 공동 9위를 차지했고 5월에만 2승을 추가했다. 하지만 부상 변수를 만나 정상 컨디션을 유지하는 데 실패했다. 맥길로이는 7월 6일 북부 아일랜드에서 친구들과 축구를 하다가 왼쪽 발목 인대를 다쳤다. 맥길로이는 부상 치료를 위해 '디 오픈'과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브리지스톤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하지 못했다.

맥길로이의 복귀는 2015년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PGA챔피언십'에서 이뤄졌다. 맥길로이는 2014년에 열린 이 대회에서 16언더파 268타를 기록해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위인 필 미켈슨(미국)과는 한 타 차이였다. 2015년 'PGA챔피언십'은 디펜딩 챔피언인 맥길로이의 복귀와 메이저 대회 3승을 노리는 스피스의 출전으로 큰 주목을 받았다.

세계랭킹 1위가 바뀌었다. 맥길로이와 스피스의 희비가 엇갈렸다. 메이저 대회 첫 승을 달성한 데이도 '빅3'에 이름을 올렸다. 맥길로이는 'PGA챔피언십'에서 17위에 그쳤다.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두 타를 줄여 우승 경쟁을 이어가지 못했다. 스피스는 최종합계 17언더파 271타로 단독 2위를 차지했다. 스피스는 'PGA챔피언십'에서 2위를 거둬 세계랭킹 1위에 등극했다. 맥길로이는 오랫동안 지켰던 세계 최고 자리에서 내려왔다.

플레이오프에서도 맥길로이의 부진은 이어졌다. 맥길로이는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기 위해 부지런히 대회에 나섰다. 스피스, 데이가 불참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2016시즌 개막전에도 출전했다. 개막전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유러피언투어 파이널시리즈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실전 감각을 끌어올렸다.

맥길로이는 유러피언투어 파이널시리즈 1차전, 2차전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1차전과 2차전에서 공동 6위, 공동 11위를 기록해 세계랭킹 1위와 격차를 꾸준히 좁혔다. 맥길로이는 11월 22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 주메이라 골프장(파72/7,675야드)에서 끝난 유러피언투어 파이널시리즈 최종전 'DP 월드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맥길로이는 앤디 설리반(잉글랜드)을 1타 차이로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맥길로이가 2년 연속 유럽 챔피언에 오르면서 '빅3' 경쟁은 더욱 치열하게 전개됐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 2015년 일정은 모두 마감했다. 맥길로이도 유럽 챔피언에 오른 후 2016년 1월까지 휴식기를 가진다. 세계랭킹 3위까지 밀린 맥길로이가 스피스, 데이와 경쟁에서 승리를 거두고 세계랭킹 1위에 복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빅3'의 맞대결은 2016년 1월에 성사될 전망이다.(사진=로리 맥길로이)

유철근 yck0304@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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