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개막전 우승' 박성현 "새 시즌, 마음 편하게 시작"

권혁준 기자 2015. 12. 13.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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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중국 하이난섬 미션힐스 하이커우 GC에서 열린 현대차 중국 여자오픈 2015에서 우승한 박성현이 트로피를 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KLPGA 제공) 2015.12.13/뉴스1

(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2016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개막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22·넵스)이 "마음편하게 시즌을 시작하게 됐다"며 만족스러워했다.

박성현은 13일 중국 하이커우의 미션힐스 골프클럽(파72·6342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16시즌 개막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총상금 55만달러)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추가, 최종합계 17언더파 199타로 김효주(20·롯데·15언더파 201타)를 두 타차로 따돌리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시즌 생애 첫 우승과 함께 3승을 쓸어담으며 KLPGA의 새로운 스타로 떠오른 박성현은 새 시즌 첫 대회에서도 우승하며 기세를 이어갔다.

박성현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초반에 조금 답답한 경기가 나왔는데 후반에 스코어를 줄일 수 있다고 믿었다. 참고 기다린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2라운드까지 단독선두를 유지하던 박성현은 3라운드 초반 맹타를 휘두른 김효주에게 역전을 허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12번홀(파4)에서 김효주의 티샷미스가 나오면서 반등의 계기를 만들었고, 이후 3연속 버디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박성현은 "조급하게 한다고 좋은 성적이 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좋은 생각을 하며 기다렸다. 12번홀이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었지만 안심하거나 방심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새 시즌 첫 대회에서 우승한 박성현은 전인지(21·하이트진로)가 미국진출로 빠지는 올해 강력한 '여왕' 후보로 꼽힌다.

그 역시 "아무래도 마음을 조금 편하게 시작할 수 있을 것 같다. 2016년 새 대회가 열리기까지 조금은 긴 시간이 남아있기 때문에 이 기간을 잘 활용해 철저히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내년에는 올림픽도 열린다. 많은 선수들이 태극마크에 대한 욕심을 내지만 박성현은 "아직 이르다"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올림픽에 나가는 것은 모든 선수들의 꿈이다. 하지만 내가 올림픽 대표가 되는 것은 아직은 이르다"면서 "나보다 더 출중한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올림픽을 생각하는 것은 욕심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성현은 "지금 나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은 그린 주위 벙커에 빠지는 것과 어프로치샷이다. 다른 선수들에게 확실히 부족하다"면서 "그 부분만 보완이 된다면 2016년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KLPGA투어 상금랭킹 상위(2위) 자격으로 나서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대회(KIA 클래식, US 여자오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성현은 "KEB하나은행 대회는 한국에서 열렸기 때문에 LPGA투어라는 느낌이 덜했다. 기대도 되고, 한편으로는 걱정도 된다"면서 "한 번 경험을 해봐야 느낌이 올 것 같다"고 말했다.

starburyn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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