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많고 탈많은 증시.. 2015년 '주목 집중' 뉴스 1위는?
[헤럴드경제=홍석희 기자] 올해 증권시장 최대 이슈는 지난 6월 실시된 가격제한폭 확대였던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과 거래소의 공공기관 해제 등도 2015년 주요하게 다뤄졌던 뉴스로 나타났다.
13일 한국거래소가 출입기자단과 임원 등을 대상으로 2015년 국내 증권 시장에 영향을 준 사건에 대해 설문조사(중복응답)를 실시한 결과 하루 최대 가격 제한폭이 기존 상하 15%에서, 상하 30%로 확대됐다는 소식이 주요 뉴스 1위로 집계됐다.
거래소는 지난 6월 15일 가격제한폭을 확대하면서 동적-정적 가격 안정화 장치를 함께 도입했다. 한국 증시 사상 가장 큰 폭의 가격 제한폭 확대였던 탓에 증권가 안팎에선 우려의 시선이 적지 않았다. 개미 투자자들의 공포심 탓에 기관 투자 비중이 늘어날 것이란 전망과, 증권사들의 ‘반대 매매’ 실시로 인한 개인들의 피해가 커질 것이란 우려도 나왔다. 그러나 제도 시행 6개월 후 현재, 증권가에선 비교적 제도 안착이 성공적이었다는 평가가 다수다.
동수의 표를 받아 공동 1위 이슈로 꼽힌 뉴스는 롯데그룹 경영권 분쟁이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그룹의 경영권 확보를 위한 분쟁이 지난 7월부터 본격화 되면서 불투명했던 롯데그룹의 지배구조가 언론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롯데가 ‘일본 기업’이라는 논란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올 여름을 관통하는 뜨거운 이슈로 급부상 한 바 있다. 현재 롯데는 호텔롯데 상장 계획을 추진중이다.
3위 뉴스로는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 이슈가 꼽혔다. 올해 5월 제일모직은 삼성물산과의 합병 계획을 발표했고, 이후 미국계 헤지펀드 엘리엇과 소액주주들이 합병 추진에 반대 의사를 표하면서 쟁점화 됐다. 합병 성사 여부의 열쇠를 쥐고 있던 국민연금은 석연치 않은 의사결정 과정 때문에 도마에 올랐고, 이재용 부회장과 홍완선 본부장의 부적절한 만남은 해당 이슈를 정치권으로까지 확대시키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합병 이후 삼성 측은 주주환원 정책을 강조하고 있지만, 삼성물산은 연말 감원 등의 이슈로 여전히 뒤숭숭한 분위기다.
한국거래소가 6년만에 공공기관에서 해제된 뉴스는 4위에 올랐다. 기획재정부 등 정부는 올해 1월 29일 거래소를 공공기관에서 해제했다. 공공기관에서 거래소가 해제되면서 국정감사 단골 메뉴였던 ‘신의 직장’ 논란도, 올해부터는 비켜갈 수 있었다. 다만 공공기관 해제 이후 거래소가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고, 추후 상장(IPO) 과정까지는 적지 않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의 지주사 전환을 핵심 골자로 한 자본시장법의 자동폐기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여러 이해관계자들의 주장들이 엇갈리며 당분간 현 체제로 유지될 공산이 큰 것으로 분석된다.
올해 6월 불거진 중국과 홍콩 증시 급락은 주요 뉴스 5위에 올랐다. 연초부터 가파르게 상승한 중국 증시는 지난 6월 12일 이후 급락했다. 덩달아 한국 증시로까지 불똥이 옮아 붙으면서 연초 가파르게 상승하던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도 이후 횡보세를 이어나갔다.
특히 홍콩 증시 급락은 증권사들의 주가연계증권(ELS) 수익성 악화에도 큰 영향을 미쳤다. 지난 3분기 증권사들의 실적 악화 원인으로 항셍지수 급락이 첫번째 원인으로 꼽히기도 했다. 금융당국은 항셍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ELS 발행을 자제하라는 지침을 내리기도 했다.
연말 코스피 지수 하락을 부추긴 신흥국 자금이탈 소식은 주요 뉴스 6위를 기록했다. 미국의 금리 인상 가능성이 커지면서 11월 초부터 5주 연속 신흥국으로부터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코스피 시장에서의 외국인 매도세도 거셌다. 거래소 측은 “그러나 유럽의 양적완화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서유럽 지역에서는 9주 연속 유입이 지속됐다”고 평가했다.
이밖에도 메르스 확산 여파에 따른 내수 침체와 대기업간 사업구조 개편, 상장사들의 주주환원정책 기조 확산, 기업공개(IPO) 활성화 등도 주요 10대 뉴스에 이름을 올렸다.
반면 10대 뉴스 후보에 올랐으나 10대 뉴스에 꼽히지 않은 뉴스들도 눈에 띈다. 거래소가 ‘한국판 다우지수’를 내세우며 만든 ‘KTOP 30’과 코넥스 시장 활성화 방안 발표는 거래소가 정책적으로 강하게 추진한 사업이었으나 큰 주목을 끌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KTOP30은 발표 이후 코스피가 횡보세를 보였고, K200 지수와 대부분 종목이 겹친다는 비판도 제기된 바 있다. 연말에 불거진 이슬람국가(IS)의 프랑스 테러 등 테러리스크 악재도 보기 항목에는 올랐으나, 다수 표를 받는데엔 실패했다.
ho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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