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테르센·앨리슨 리 '컨시드 논란', 올해 LPGA 10대 명장면

입력 2015. 12. 12. 10:00 수정 2015. 12. 1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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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재미교포 앨리슨 리(19)에게 컨시드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벌타를 부과한 장면이 미국 골프위크가 선정한 2015 LPGA 투어 10대 명장면 가운데 2위에 올랐다. ⓒAFPBBNews = News1

[골프한국] 유럽의 강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이 재미교포 앨리슨 리(19)에게 컨시드를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벌타를 부과한 장면이 올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10대 명장면 가운데 2위에 올랐다.

미국 골프위크는 '2015년 LPGA 투어 10대 명장면'을 선정해 11일 발표했다. 미국 매체의 특성상 미국과 유럽의 여자골프 대항전인 솔하임컵 관련 내용이 1·2위를 석권했다.

지난 9월 독일 하이델베르크에서 열린 LPGA 투어 이벤트 '2015 솔하임컵' 대회 마지막날 포볼(2인 1조로 각자의 공을 치기) 경기에서 페테르센은 찰리 헐(잉글랜드)과 한 조로 출전, 미국 대표로 나선 앨리슨 리-브리트니 린시컴과 맞붙었다.

양 팀은 16번홀까지 동점으로 팽팽히 맞섰고, 17번홀에서 페테르센-헐 조가 먼저 파로 이 홀을 마친 가운데 앨리슨 리의 버디 퍼트가 홀 약 50㎝ 부근에서 멈춰 서면서 논란이 시작됐다. 앨리슨 리는 컨시드를 받은 것으로 생각하고 자신의 공을 집어들었으나 페테르센이 "컨시드를 준 적이 없다"고 이의를 제기해 결국 앨리슨 리가 벌타를 받은 것.

포볼 경기까지 유럽 대표팀이 10대6으로 크게 앞섰으나, 컨시드 논란 이후 전의를 불태운 미국 대표팀이 마지막 싱글 매치플레이에서 8.5대3.5로 압승했고, 최종 점수 14.5대13.5로 미국이 대역전승을 거뒀다.

이 사건 이후 오랫동안 페테르센은 골프계 안팎의 맹비난을 받고, 거듭 사과의 뜻을 밝히며 반성의 태도를 보였다. 올해 LPGA 투어에서 가장 큰 논란거리 중 하나였음은 분명하다.

LPGA 투어 신인상 수상자 김세영(22·미래에셋)은 이 부문 3위에 올랐다. 4월 하와이에서 열린 롯데챔피언십 최종라운드 마지막 18번홀에서 극적인 칩인 파에 성공해 승부를 연장으로 몰고 간 김세영은 박인비(27·KB금융그룹)와 벌인 연장전에서는 샷 이글로 우승했다.

골프위크는 "당시 골프채널 해설을 맡은 제리 폴츠가 '우승자 인터뷰를 그린 위가 아닌 페어웨이 한가운데서 하기는 처음이었다'고 말했을 정도로 극적인 승부였다"고 평가했다.

이밖에 솔하임컵에서 미국의 대역전승 발판이 된 저리나 필러의 3m 파 퍼트 성공이 1위를 차지했고,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8)는 4·5위를 휩쓸었다. LPGA 투어 사상 최연소 올해의 선수가 됐고 2년 연속 CME 글로브 레이스 1위에 올라 보너스 100만달러를 가져간 것이 4위,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으로 역시 최연소 메이저 우승 기록을 세운 장면은 5위에 각각 뽑혔다.

박인비가 브리티시여자오픈 우승컵을 품에 안으며 5대 메이저대회 가운데 4개 이상을 휩쓰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장면은 6위에 자리했다. 양희영(26·PNS)이 10월 한국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9개 홀 연속 버디를 잡은 장면은 9위에 올랐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news@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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