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촌 억만장자 139명 '기부 서약'..한국은 0명

김태형 2015. 12. 1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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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억만장자들의 기부 서약 모임인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에 139명이 자신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을 사회에 내놓겠다고 약속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억만장자 기부 모임’…전세계 억만장자 139명 서약

데이터저널리즘팀이 '기빙 플레지'에 이름을 올린 억만장자들을 분석한 결과, 워렌 버핏과 빌 게이츠 등을 포함해 모두 139명(부부 공동 명의는 1명으로 산정)이 기부 서약을 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미국 112명으로 다수…영국 9명, 러시아 등 2명

국적별로 보면 미국이 112명으로 가장 많았고, 이어 영국 9명, 러시아와 캐나다 등이 각각 2명이었습니다.

이들 억만장자의 업종은 금융, 유통, 통신, 인터넷, 컴퓨터 소프트웨어 등 다양했습니다.

■ 인도·말레이시아·타이완 등 억만장자 참여…한국은 0명

미국 억만장자가 전체 기부 서약자의 80% 정도를 차지했지만 아시아권에서도 동참한 사람들이 적지 않아, 인도와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타이완 등의 억만장자가 '기빙 플레지'에 이름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한국 억만장자는 없었습니다.

다른 아시아권 나라들과 비교해 억만장자가 많은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기빙 플레지 회원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 포브스, ‘한국 1조원 이상 자산가는 30명’

일반적으로 기빙 플레지 모임에는 10억 달러 이상의 자산가가 참여를 하는데, 포브스지는 한국에서 10억 달러(한화로 약 1조 천 7백억 원) 이상의 자산가는 2015년 기준으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과, 정몽구 현대차그룹회장 등 3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 ‘기빙 플레지’…1조원 이상 자산가들의 기부 모임

'기빙 플레지'는 10억 달러, 한화 1조 천억 원이 넘는 자산을 가진 사람 가운데 자신의 재산 중 절반 이상을 살아있는 동안에 사회에 환원을 하겠다고 밝히거나 그 같은 내용을 유언으로 밝혀놓은 사람이 가입할 수 있습니다.

기빙 플레지 측은 이 같은 기부 서약에 법적인 제약이 따르는 것은 아니나 공개적으로 기부 선언을 하는 것이어서 도덕적, 윤리적 의무가 뒤따를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미국의 비영리 재단 분석·교육 기관인 파운데이션 센터의 자료에 의하면 기빙 플레지에 기부 서약을 한 사람들의 추정 재산은 재산정보가 없는 12명을 제외하고, 127명 평균 재산이 50억 달러가 넘어 한화로 6조원 대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기빙 플레지에 서약한 사람들은 투자의 귀재로 알려진 워렌 버핏과 마이크로 소프트 공동 창업자인 빌 게이츠, 페이스북 공동 창업자인 마크 주커버그, 영화 아이언 맨의 모델로도 알려진 테슬라 모터스의 엘런 머스크 CEO, 영화감독이자 제작자인 조지 루카스 등이 있습니다.

이들은 기부 서약에 동참한 취지를 글로 남기기도 했는데, 대부분의 서약자는 억만장자가 자신의 재산을 모두 다 가족에게 물려주기 보다는 더 나은 세상을 만들기 위해 사회에 환원하는 게 더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일이라고 밝혔습니다.

■ 억만장자들이 밝힌 ‘기빙 플레지’ 동참 취지는?

■ 클릭! 인터랙티브 그래프…‘기빙 플레지’ 동참 억만장자 139명은?

김태형기자 (inblu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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