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후 인터뷰] 18.5초에 갈린 승패, 두 '추' 감독의 엇갈린 희비

김희선 2015. 12. 9. 2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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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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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스포츠 김희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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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패를 끊었다는데 의미가 있다."(추일승 오리온 감독)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정체된 농구를 했다."(추승균 KCC 감독)

승부는 마지막 4쿼터 18.5초에서 갈렸다. 고양 오리온이 4연승을 달리던 전주 KCC를 제물로 4연패의 늪에서 벗어나며 자존심을 챙겼다.

오리온은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첫 경기인 KCC와의 경기서 68-67로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 전까지 4연패의 늪에 빠져있던 오리온은 이날 승리로 20승(8패) 고지를 밟으며 같은 날 열린 울산 모비스-인천 전자랜드의 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최소 공동 1위 자리를 사수했다. 반면 KCC는 4연승의 흐름이 끊기며 16승12패로 4위 자리를 지켰다.

경기 후 추일승 감독은 '승리'에 포커스를 맞췄다. 전체적인 경기 내용을 꼼꼼하게 짚는 대신 연패를 끊었다는 점에 만족스러운 표정을 지은 추 감독은 선수들이 심리적으로 자신감을 되찾게 되리라는 기대를 전했다. 반면 추승균 감독은 답답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점수를 벌려야할 타이밍에서 그러지 못했다는 아쉬움이 커보였다.

▲승장 추일승 오리온 감독
-총평
"팀이 좀 어렵지만 그래도 연패에서 벗어나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경기들이 정리되지 않는 모습, 혼란스러운 모습이라 팀의 정체성을 잃어가는게 아닌가 싶었는데 오늘은 한 단계 나은 경기운영을 해서 다행스럽다. 선수들이 얻은 게 있으리라 생각한다. 한두 선수 덕분에 이긴 것이라기보다 전체적으로 수비 의지가 강했고 속공 등에서 잃어버린 점수가 없어서 따라가며 경기할 수 있었다. 다 잘했지만 경기 마지막 부분에 재석이의 블록 두 개는 팀에 큰 도움이 됐다고 본다."

-제스퍼 존슨에 대한 평가는? "오늘은 경기력이나 그런 부분보다 안에서 선수들과 커뮤니케이션하면서 수비에 기여했다."

-2,3쿼터 외국인 선수 동시출전 첫 경기, 운영해보니 어떤가? "우리같은 경우 조 잭슨이 언더사이즈 빅맨이 아니기 때문에 국내 빅맨들의 역할이 크다. 역시 외국인 선수 두 명에 의한 아이솔레이션이라든지 그런 축을 통해 이뤄지는 플레이들이 많지 않겠느냐. 수비 조직력이 더 정교해져야 한다."

-에밋이 마지막에 공격할 것을 예상했는지? "그렇다. 에밋의 아이솔레이션-하승진 리바운드 두 가지라고 봤다. 오늘은 에밋이 준비한대로 골밑으로 깊숙히 들어오는 바람에 그나마 살았다. 삼성전에서는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힘이 센데 미들에서 바로 쏴 들어가버리더라. 그런 부분이 치명적이었는데 오늘은 다행히 미들이 아니라 골밑으로 파고 들어와서 준비하고 있던 대로(막을 수 있었다)"

-힘들게 연패를 끊었다 "연패를 끊는데 의미가 있고 심리적으로 자신감 필요한 시점이었다. 아까 말씀드렸듯 경기 운영을 애런, 컨트롤하는게 운영 관리를 잘하는 경기를 해야지만 승산이 있는 게임을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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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장 추승균 KCC 감독
-총평
"1쿼터부터 4쿼터까지 정체된 농구를 했다. 디펜스부터 움직임들이 영 좋지 않았다. 1쿼터 점수를 벌릴 수 있는 기회가 있었는데 빠른 농구해서 우리 쪽으로 분위기가 넘어오게끔 만들라고 얘기했는데 그걸 잘 못했다. 1~4쿼터 계속 끌려갔다."

-뭐가 가장 잘 되지 않았나? "리바운드나 신장이 작기 때문에 24초를 다 돌려가면서 오펜스를 했는데 선수들에게 그 부분에 대해 얘기했다. 상대팀에게 맞추지 말고 우리만의 농구를 하자, 빨리 빨리하며 트랜지션을 하자고 했는데 계속 상대에게 맞춰가더라. 오리온에게 리바운드 계속 져서 신경 많이 쓰라고 했는데 마지막 리바운드 세 개가 결정적으로 게임이 안됐다."

-턴오버가 17개나 나왔다. "오펜스를 하다가 그 과정에서 나온 턴오버가 아니라 전부 쓸데없는 턴오버다. 그런 턴오버가 너무 많아 공격이 끊겼다. 오펜스 과정에서 턴오버가 나오면 어느 정도 괜찮은데 오펜스 하기도 전에 턴오바가 나와서. 저쪽도 썩 좋지 않았는데 그런 부분 하나하나가 이런 결과를 가져왔다."

-2,3쿼터 외국인 동시출전 첫 경기였는데? "답답한 부분이 있다. 공을 가지고 하는 플레이나 패턴 플레이 등 유기적인 부분이 잘 되지 않았다."

고양=김희선 기자 kim.heeseon@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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