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득점포 대결' 뛰는 강이슬 위에 나는 박하나

이원희 기자 2015. 12. 9.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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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STN스포츠 부천=이원희 기자] 용인 삼성생명 박하나가 부천 KEB하나은행 강이슬과의 득점 대결에서 승리했다.

삼성생명은 9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경기에서 65-63으로 이겼다. 삼성생명은 전반에 잡은 리드를 끝까지 유지해 힘겹게 승리를 챙겼다.

이날 박하나의 슛 감각이 뜨거웠다. 박하나는 하나은행전에서 24득점 5어시스트 4스틸을 기록했다. 유려한 돌파와 적극적인 슛 시도. 오픈 공간을 부지런히 찾아다니는 성실함도 좋았다. 경기 내내 삼성생명은 박하나는 중심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홈팀 하나은행 강이슬의 득점포도 만만치 않았다. 경기 전 하나은행 박종천 감독은 "적극적으로 슛을 시도하고 있다. 좋은 현상이다. 강이슬이 최근 활약정도만 해줘도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4일에 열린 신한은행전에서 강이슬은 3점슛 6개로 18득점을 기록하기도 했다.

박 감독의 기대대로 강이슬은 외곽에서 슈팅 기회가 난다면 여지없이 공을 던졌다. '꼭 넣겠다'는 자신감도 일품. 마음 놓고 슛을 던지니 두려움이 없었다. 강이슬은 3점슛 4개 포함 13득점을 쓸어 담았다. 이날 두 선수의 득점 대결에 경기장 분위기가 뜨겁게 만들었다. 

두 선수의 본격적인 득점 대결은 2쿼터부터였다. 박하나가 3점슛을 꽂으면 곧바로 강이슬이 응수하는 전개였다. 박하나는 내/외곽을 넘나들면서 2쿼터에만 10득점을 기록했다. 강이슬도 2개의 3점슛을 폭발시켰다.

하지만 3쿼터부터 기세가 기울기 시작했다. 주인공은 박하나였다. 박하나는 3쿼터에도 공격을 주도하면서 상대 수비를 붕괴시켰다. 골밑에 버티는 스톡스와의 호흡도 '척척'이었다. 반면 강이슬은 후반 상대의 집중적인 견제를 받으면서 개점휴업에 들어갔다.

승부처에서도 박하나가 웃었다. 박하나는 4쿼터 4득점을 올리면서 팀의 리드를 지켰다. 강이슬도 4쿼터 시작을 알리는 3점포 등 경기 종료까지 팀의 추격을 이끌었으나, 점수 차이가 너무 벌어져 있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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