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R, 승패 열쇠로 떠오른 외국인 1옵션 체력 관리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외국인 선수 동시 출전이 2,3쿼터로 확대된 프로 농구 4라운드. 외국인 선수 체력 관리가 중요해졌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9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15~16 KCC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와 경기에서 72-63으로 이겼다. 모비스 외국인 선수 2명은 38득점 22라운드를 합작했다. 아이라 클라크는 20득점 14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2, 3쿼터에서 두 명의 외국인 선수가 20분씩 뛴 것은 같은 조건이었다. 모비스는 4쿼터 클라크와 커스버트 빅터를 고루 기용하며 경기력을 유지했고, 전자랜드는 허버트 힐이 4쿼터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뛰어야 했다. 자멜 콘리는 경기 막판 결정적인 턴오버를 저질렀다.

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교체 선수인 전자랜드는 2쿼터 힐과 콘리의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공격이 잦았다. 국내 선수들은 반대쪽 코트까지 공을 운반하는 것 외에 특별히 할 일이 없었다. 전자랜드 유도훈 감독은 6일 SK전에서 "시즌 중에 호흡을 맞춰 가야 하는 국내 선수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든다"고 했다. 2쿼터 힐과 콘리는 8득점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클라크 혼자 10점을 넣었다.

48-44, 모비스의 4점 차 리드로 4쿼터가 시작됐다. 전자랜드는 정효근의 덩크슛과 박성진의 3점슛으로 53-54까지 따라붙었지만 승부처에서 힐이 활약하지 못했다. 힐은 4쿼터 9분 3초를 뛰는 등 36분을 책임졌다. 모비스는 4쿼터 클라크가 3분 25초, 빅터가 6분 35초를 나눠 뛰면서 체력 관리를 했다. 빅터는 4쿼터 9득점을 기록했다. 전자랜드 외국인 선수 조합은 단 4점에 머물렀다.

[사진] 아이라 클라크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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