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서 강한 모비스, 전자랜드 제압..인천 원정 9연승 질주

최창환 2015. 12. 9.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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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인천/최창환 기자] 모비스의 저력이 대단하다. 어느덧 단독 선두까지 올라섰다.

울산 모비스는 9일 인천삼산체육관에서 열린 인천 전자랜드와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접전 끝에 72-63으로 승리했다.

아이라 클라크(20득점 14리바운드 2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했고, 양동근(14득점 2어시스트)과 함지훈(10득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의 지원사격도 팀 승리에 큰 힘이 됐다.

모비스는 이날 승리로 인천 원정 9연승을 질주했다. 더불어 올 시즌 가장 먼저 20승 고지를 밟으며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반면, 전자랜드는 최근 6경기에서 1승에 그쳐 8위에 머물렀다.

모비스는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통해 기선을 제압했다. 리바운드 싸움에서는 열세를 보였지만, 빠른 템포의 패스를 통해 골밑을 수월하게 공략했다. 커스버트 빅터, 양동근 등이 영리하게 상대 반칙을 유도한 가운데 실책 없는 10분을 보낸 모비스는 1쿼터를 3점 앞선 채 마쳤다.

2쿼터 들어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외국선수 2명이 모두 뛴 덕분에 리바운드 싸움까지 압도적인 우위를 점한 것. 모비스는 전준범과 아이라 클라크가 연달아 3점슛을 터뜨렸고, 빅터는 자신에게 협력수비가 몰리는 것을 영리하게 활용하기도 했다. 전반이 종료됐을 때 점수는 37-28이었다.

3쿼터 초반 5점차까지 쫓기던 모비스는 3쿼터 중반 이후 위기에서 벗어났다. 외국선수들이 번갈아가며 골밑을 공략, 단숨에 격차를 두 자리까지 벌린 것. 모비스는 이후 양동근의 돌파를 더해 리드를 이어갔다.

모비스에 위기가 찾아온 건 4쿼터였다. 수비가 무뎌진 가운데 전준범마저 불의의 발목부상을 입으며 자리를 비운 것. 4쿼터 개시 3분만에 점수 차는 1점까지 좁혀졌다.

이후 함지훈과 빅터를 앞세워 근소한 리드를 이어가던 모비스가 승기를 잡은 건 4쿼터 막판이었다. 양동근의 자유투까지 더해 격차를 벌린 모비스는 경기종료 26초전 빅터가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8점차로 달아나는 쐐기포였다.

상승세를 이어간 모비스는 오는 11일 고양 오리온과의 홈경기에서 3연승을 노린다. 전자랜드는 12일 부산 케이티와의 원정경기에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 사진 신승규 기자

  2015-12-09   최창환(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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