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료 18초전 위닝샷' 오리온, 극적으로 KCC 꺾고 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고양, 나유리 기자] 경기 종료 직전 승패가 갈렸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는 9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16시즌 KCC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4라운드 맞대결에서 68-67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오리온은 4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날 오리온은 조 잭슨-장재석-이승현-허일영-김동욱으로 베스트5를 꾸렸다. 이에 맞서는 KCC는 김태술-전태풍-안드레 에밋-김효범-하승진이 선발로 나섰다.

오리온은 1쿼터 시작과 동시에 득점을 노렸지만 하승진에 밀려 불발됐다. KCC가 에밋의 레이업슛으로 선취점을 올렸고, 곧이어 3점슛까지 성공시키면서 5-0으로 리드를 잡았다. 오리온은 허일영의 외곽슛으로 첫 득점을 올렸다. 

끌려다니던 오리온은 KCC 전태풍의 턴오버로 기회를 잡았지만 존슨의 슛 시도가 불발됐고, KCC는 10-2까지 앞서나갔다. 외곽에서만 점수가 나던 오리온은 이승현과 존슨이 합작해 점수를 넣으면서 점수차를 좁혀나갔고, 결국 14-12로 뒤집은채 1쿼터를 마쳤다. 

하승진, 에밋, 전태풍을 다시 투입한 KCC는 에밋이 3연속 슛을 성공시키고 자유투도 하나 포함해 순식간에 7득점을 올려 전세를 바꿨다. 오리온은 존슨의 3점슛이 터졌지만 23-22, 1점차로 쫓겼다. 공방전을 계속하던 양 팀은 KCC가 2쿼터 종료 1분전 동점을 만들면서 후반을 기약했다.

30-30으로 시작된 3쿼터에서 KCC가 먼저 득점을 올렸다. KCC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에밋의 맹활약으로 다시 달아났다. 순식간에 2점슛 2개를 터트린 에밋은 3쿼터 초반에만 7득점을 추가했다. 

뒤져있던 오리온은 3쿼터 후반 문태종의 3점슛이 드디어 터지며 다시 1점차로 추격하는데 성공했다. 여기에 문태종이 KCC가 방심한 틈을 타 역전 득점까지 올리면서 리드를 되찾는데 성공했다. 순식간에 KCC 수비진을 허문 오리온은 3쿼터 종료 20초전 문태종-이승현으로 이어지는 골밑 득점을 올려 3점 앞선채 마지막 4쿼터를 맞이했다. 

KCC도 끈질겼다. 4쿼터 초반 김효범의 3점슛과 연속 득점이 터지며 53-53 동점을 만들었다.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오리온이 점수를 차곡차곡 쌓아 다시 달아났지만 전태풍의 3점슛 한 방으로 또 동점이 됐다. 

계속되는 공방전을 펼치던 양 팀의 승부는 마지막에서야 갈렸다. 하승진의 자유투로 다시 1점차를 만든 KCC가 경기 종료 34초전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재역전을 시켰다. 하지만 오리온도 파울로 얻은 자유투 기회를 살리며 1점차 다시 앞서나갔고 KCC는 만회 찬스를 살리지 못했다.

NYR@xportsnews.com/사진 ⓒ 고양, 김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