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더모먼트] 맨유의 '새드 엔딩'으로 끝난 UCL 드라마

이남훈 기자 2015. 12. 9. 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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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이남훈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가 반전 드라마의 주인공을 노렸다. 하지만 결말은 천당 같은 16강 진출이 아닌 지옥의 유로파리그행이었다.

맨유는 9일 새벽(이하 한국 시간) 독일 니더작센주 볼프스부르크 아레나에서 열린 2015-1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B조 6차전 볼프스부르크 원정 경기에서 2-3으로 역전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맨유는 2승 2무 2패(승점 8)로 볼프스부르크, PSV 에인트호벤에 밀려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맨유는 전반 10분 공격수 앤서니 마르샬의 선제 골로 16강 진출 희망을 봤다. 하지만 13분과 29분 나우두와 비에리냐에 연속 골을 허용하면서 위기를 맞았다. 전반 44분 제시 린가드가 2-2 동점 골을 만들었지만 반칙 판정을 받았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표정은 점점 일그러졌다.

후반 31분 1-2로 끌려 가던 맨유는 희소식을 들었다. CSKA 모스크바의 수비수 세르기 이그나세비치가 페널티킥 선제 골로 PSV에 1-0으로 앞섰다. 맨유는 이제 골을 넣지 않아도 16강 진출이 가능한 상황이 됐다. 하지만 CSKA는 불과 2분 만에 PSV의 루크 데 용에게 1-1 동점 골을 허용했다.

다시 볼프스부르크를 이겨야 하는 맨유는 후반 37분 행운을 누렸다. 코너킥 상황에서 볼프스부르크 미드필더 조슈아 길라보기가 머리로 걷어 낸 공이 자기 골문으로 들어갔다. 이번에는 라이언 긱스 코치가 두 손을 불끈 쥐었다.

그러나 맨유의 희망은 2분 만에 산산조각이 났다. 선제골 주인공 나우두가 3-2로 달아나는 결승 골을 넣었다. 같은 시간에 PSV는 다비 프로퍼의 2-1 결승 골로 16강 진출을 자축했다. 90분 동안 급박하게 펼쳐진 챔피언스리그 드라마는 맨유가 비운의 인물이 되는 시나리오로 끝났다.

[영상] 맨유의 천당과 지옥 ⓒ SPOTV 주창환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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