봅슬레이 '뿌린만큼 거두다'..세계 랭킹 3위 비결은?
온누리 입력 2015. 12. 7. 21:55
[앵커]
원윤종, 서영우, 이 두 사람 기억하셔야 할 것 같은데요. 봅슬레이 남자 2인승 국가대표입니다. 월드컵 두 대회 연속 동메달로 시즌 랭킹이 세계 3위로 뛰어올랐습니다. 급성장의 배경, 역시 뿌린 만큼 거둔 겁니다.
온누리 기자입니다.
[기자]
파이팅과 함께 힘차게 썰매를 밉니다.
스타트 시간이 5초09에 불과합니다.
[현지 중계방송 : 와! 5.09초! 지난주엔 처음 타는 알텐베르크에서 메달을 땄죠. 지구상에서 가장 힘든 트랙인데, 모든 이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어요.]
빠른 스타트로 따낸 월드컵 2회 연속 동메달, 꾸준했던 스타트 훈련이 성과를 거둔 겁니다.
출발 순위가 최종 순위로 거의 이어지는 종목 특성 때문에, 봅슬레이 대표팀은 카메라까지 동원해 자세는 어떤지, 힘은 잘 쓰고 있는지, 스타트 훈련에 공을 들였습니다.
[서영우/봅슬레이 남자 2인승 대표(2013년) : 힘의 방향같은 것들이 가끔 어긋날 때가 있더라고요. '내가 정말 그렇게 힘을 잘못 썼나' 다시 반성하게 되고.]
빌려 타던 고물썰매는 이제 옛 추억.
자동차 기술이 접목된 첨단썰매에 영국 출신 지도자 맬컴 로이드 코치까지 가세하면서 기량은 급성장했습니다.
3개월 뒤엔 평창에 봅슬레이 경기장도 완공될 예정.
앞으로 2년간 이 트랙을 달리고 또 달리면 올림픽 썰매 종목 첫 메달, 더 이상 꿈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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