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장거리 비행+과도한 일정'에 지쳤나?

서재원 2015. 12. 7.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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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서재원 기자 = 스완지 시티가 부진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있다. 스완지가 부진하자 기성용(26)도 자리를 못 잡고 있다.

스완지가 또 다시 승리하지 못했다. 스완지는 6일 자정(한국시간) 홈에서 치러진 2015-16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5라운드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에서 0-3으로 완패를 당했다. 이날 패배로 스완지는 5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고, 승점 14점, 15위로 순위가 내려앉았다.

기성용도 승리의 열쇠가 되지 못했다. 기성용은 이날도 브리튼과 짝을 이뤄 스완지의 허리라인에 나섰다. 기성용은 후반 32분 코크와 교체될 때까지 77분간 경기장을 누볐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고, 3실점을 지켜봐야 했다.

기성용도 스완지의 부진에 대한 책임을 피하지 못했다. 기성용은 이날 1회의 골대 강타, 92%의 높은 패스성공률(63회 중 58회 성공) 등을 보였지만 전반적으로 무거운 움직임으로 스완지를 구해내지 못했다.

영국 현지 언론의 혹평이 이어졌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경기 후 기성용에 평점 5점의 박한 평가를 내렸다. 이어 영국 웨일스의 지역지 ‘사우스 웨일스 이브닝 포스트’도 기성용에 “지난 시즌의 올해의 선수가 장거리 비행과 과도한 일정에 지친 것인가? 기성용은 이번 시즌 최고의 모습에는 부족한 모습과 기력 없어 보였다”며 기성용의 경기력에 대해 평가했다.

또 다시 기성용의 혹사 논란이 불거졌다. 웨일스의 또 다른 지역지인 ‘웨일스 온라인’은 지난 9월 “기성용이 일주일 사이에 무려 13,000마일(약 2만km)을 움직여야한다. A매치 일정이 잡힌 10월과 11월에도 마찬가지다”며 기성용의 체력을 우려하는 목소리를 낸 바 있다.

어쩌면 기성용이 지칠 만도 한 일정이다. 기성용은 9월과 10월, 11월 A매치를 모두 소화하기 위해 3차례에 걸쳐 약 2만km의 원정길을 반복적으로 올랐다. 기성용은 이 사이 스완지의 대부분의 리그 일정을 소화했다. 대표팀과 소속팀에서 중책을 맡고 있는 입장이기에 어쩔 수 없는 일이기도 했다.

지난 시즌 8골을 터트리며 스완지 올해의 선수로 선정됐던 기성용. 그러나 이번 시즌의 기성용은 아직까지 단 한 개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했고, 스완지의 부진 속에 지쳐가고만 있다.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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