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업계 횡령에 뒷돈까지..피해는 소비자 몫

화강윤 기자 2015. 12. 7. 07: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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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형의 우유업체인 서울우유와 매일우유의 임직원들이 납품업체로부터 돈을 받거나 회삿돈을 빼돌린 혐의로 무더기로 적발됐습니다.

이 소식은 화강윤 기자입니다.

<기자>

국내 우유업계 1, 2위인 서울우유과 매일유업의 임직원 등 13명이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먼저 서울우유 이 모 전 상임이사는 "납품 계약 유지를 도와주겠다"며 우유 용기 제조업체 대표로부터 8천5백만 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 전 상임이사는 사실상 서울우유의 최고경영자로, 지난달 초 검찰이 본격 수사에 착수하자 사직했습니다.

서울우유의 직원 5명도 같은 우유 용기 제조업체 대표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매일유업 창업주의 차남인 김 모 전 부회장은 횡령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김 전 부회장은 회사 수익금 48억 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는데, 영장실질심사에선 이 돈을 모두 갚았다는 이유로 구속 영장이 기각됐습니다.

횡령에 공모했거나 납품 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매일유업 전·현직 직원 5명도 기소됐습니다.

[이완규/서울북부지검 차장검사 : 결국은 납품단가의 상승으로 이어져서 금품 수수 비리에 대한 최종적인 피해자는 국민이라고 또는 소비라자고 할 수 있겠습니다.]

검찰이 우유업계 비리를 대대적으로 수사한 것은 지난 1999년 서울우유 납품비리 사건 이후 16년 만입니다.  

화강윤 기자hwaky@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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