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제마, 성관계 동영상 협박 혐의.."억울하다"

프랑스 최고의 공격수 벤제마가
성관계 동영상을 유출 당해
협박을 받고 있는 자신의 동료에게
그냥 돈을 주는 게 나을 거라고 조언해
연루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벤제마는 오늘 처음으로
자신의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장치혁 기자입니다.

[리포트]
시즌 초반 호날두보다 많은 골을 넣으며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었던 카림 벤제마가
최대의 위기를 맞았습니다.

프랑스 대표팀 동료 발뷔에나가
성관계 동영상을 빌미로 협박을 당했는데
벤제마가 연루됐다는 혐의로
지난달 초 체포됐다가 이틀 만에 풀려났습니다.

프랑스 수사당국의 조사가 진행되는 가운데
혐의가 입증될 경우 5년 이상 징역형을 받게
됩니다.

벤제마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알려진 뒤 처음으로 인터뷰를
자청했습니다.

(인터뷰 / 벤제마)
"돈을 요구하며 협박했다고 하는데
저는 돈을 아주 많이 벌고 있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벤제마는 협박을 받은 발뷔에나에게
돈을 주는 게 낫다는 조언을 했다고 시인했습니다.

쟁점은 동료로서의 조언이었는지,
협박범으로서의 전략이었는지
법정에서 가려지게 됐습니다.

프랑스 최고의 공격수 벤제마는
내년 6월 조국에서 열리는
유로 2016 출전도 불투명해졌습니다.

채널A 뉴스 장치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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