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전 석패 ' 삼성생명 발목 잡은 '해결사 부재'

이원희 기자 2015. 12. 3. 2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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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WKBL

 [STN스포츠 춘천=이원희 기자] 춘천 우리은행은 해결사가 있었고, 용인 삼성생명은 해결사가 없었다.

삼성생명은 3일 춘천 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과의 경기에서 경기에서 64-66로 패했다. 우리은행은 2연승으로 2라운드를 8승 2패로 마무리했다. 삼성생명은 시즌 4승 6패 기록.

경기 전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우리 팀에 해결사가 없는 것이 좋을 수도, 혹은 나쁠 수도 있다. 국내 선수들이 용병만 바라보는 것보다 직접 해결할 줄도 알아야 한다. 우리 팀은 패턴을 이용해 결정적인 득점을 올리겠다"고 했다. 

아이러니하게 우리은행전에서 삼성생명은 해결사가 필요했다. 하지만 기다리던 해결사는 없었다. 3쿼터 종료까지 삼성생명은 우리은행에 리드를 내줬으나, 4쿼터부터 막판 총공세로 점수 차이를 좁혔다. 경기 종료 5분 30초를 남기고는 배혜윤이 동점을 만들었다.

경기는 막판까지 접전이었다. 삼성생명은 배혜윤과 해리스의 활약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우리은행도 스트릭렌, 박혜진의 분전으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양 팀은 득점을 주고 받으며 시소 게임을 이어갔다.

종료 28초가 남은 시점. 점수는 64-64. 양 팀은 단 한 번의 공격 기회만 남아있었다. 먼저 삼성생명은 마지막 공격에서 날린 이미선의 3점슛이 림을 외면. 아쉬움을 삼켰다. 빠른 패스를 통해서 공간을 냈지만 마무리가 부족했던 것.

이는 부메랑으로 돌아왔다. 우리은행은 종료 직전 스트릭렌이 공격 제한 시간 24초에 맞춰 위닝샷을 터트렸다. 우리은행은 스트릭렌이 승리를 안겨준 해결사였다. 해결사가 없었던 삼성생명은 막판 고아라까지 슛을 시도했지만, 승패는 돌리지 못했다.

mellor@stnsport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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