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수분 공격' 케이티, 중위권 추격 개시..오리온 3연패 수렁

최창환 2015. 12. 3.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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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최창환 기자] 케이티가 고른 득점분포를 앞세워 상승세를 이어갔다.

부산 케이티는 3일 부산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고양 오리온과의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맞대결에서 95-85로 승리했다.

케이티는 이날 승리로 최근 4경기 가운데 3승, 중위권 추격을 이어갔다. 공동 5위 그룹 원주 동부, 서울 삼성에 1경기 뒤처진 7위다.

마커스 블레이클리(22득점 12리바운드 7어시스트)가 더블 더블을 작성하는 등 5명이 두 자리 득점, 케이티의 승리를 합작했다.

반면, 선두 오리온은 3연패 늪에 빠져 2위 울산 모비스에 1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애런 헤인즈가 부상으로 결장한 5경기 가운데 4패째. 이승현(24득점 7리바운드)이 장염에 걸린 와중에도 1경기 개인 최다득점을 새로 썼지만, 리바운드 싸움(25-38)에서 크게 뒤처져 아쉬움을 삼켰다.

초반부터 케이티의 공격이 불을 뿜었다. 케이티는 이재도가 1쿼터에 4개의 야투를 모두 넣는 등 선발 출전한 5명이 고르게 득점, 손쉽게 기선을 제압했다. 외곽수비가 원활하지 않았지만, 블레이클리의 덩크슛으로 추격에 나선 오리온에 찬물을 끼얹었다.

1쿼터를 7점 앞선 채 마친 케이티의 기세는 2쿼터에도 계속됐다. 이재도가 계속해서 공격력을 뽐낸 가운데 리바운드 싸움에서도 우위를 점한 것. 강호연까지 외곽에서 지원사격에 나선 케이티는 48-41로 2쿼터를 마쳤다.

3쿼터 들어 허일영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 3점차까지 쫓기던 케이티는 금세 분위기를 전환했다. 코트니 심스의 높이를 앞세운 확률 높은 공격을 구사했고, 김현수는 고비마다 3점슛으로 힘을 보탰다. 3쿼터 막판 심스와 김현수가 합작한 앨리웁 득점은 단연 압권이었다. 3쿼터가 종료됐을 때 점수는 72-62였다.

4쿼터에는 침묵하던 조성민마저 살아났다. 3쿼터까지 3득점에 머물던 조성민은 4쿼터 들어 연달아 3점슛을 넣었고, 덕분에 케이티는 격차를 12점까지 벌렸다. 케이티는 오리온이 이승현을 앞세워 7점차까지 추격해온 경기종료 1분 22초전 이재도가 3점슛을 성공, 격차를 다시 두 자리로 벌렸다. 케이티가 승리를 잡는 순간이었다.

케이티는 오는 5일 울산 모비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올 시즌 6번째 2연승을 노린다. 오리온은 같은날 원주 동부와의 원정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재도전한다.

# 사진 유용우 기자

  2015-12-03   최창환(doublec@jumpbal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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