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배? 그게 뭐죠?.. 골든스테이트, 스테판 커리 40점 폭발

김하진 기자 2015. 12. 3. 2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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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막 후 20연승' 질주

미국프로농구(NBA)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거침없이 연승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골든스테이트는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2015~2016 NBA 정규리그 샬럿 호네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16-99로 17점차 낙승을 거뒀다.

미국프로농구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판 커리가 3일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의 타임워너 케이블 아레나에서 열린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상대 가드 켐바 워커를 제치고 있다.

샬럿 | AP연합뉴스

이날도 스테판 커리의 활약이 돋보였다. 커리는 세 쿼터를 뛰는 동안 3점슛 11개를 던져 8개를 적중시키는 등 40점을 뽑아냈다. 특히 3쿼터에만 3점슛 5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28점을 기록했다.

이렇게 활약한 덕분에 커리는 4쿼터부터 벤치에서 쉬면서 경기를 지켜볼 수 있었다. 4쿼터에 진입할 때 골든스테이트는 이미 93-72, 21점차로 앞섰다. 이로써 골든스테이트는 NBA 개막 후 최다연승 기록을 20경기로 늘렸다.

한편 이날 패배한 샬럿은 공교롭게도 커리의 아버지 델 커리를 기념하는 행사를 열었다. NBA 선수였던 아버지 커리는 샬럿에서 팀 통산 최다득점 기록을 세웠다. 그러나 이날은 아들의 활약이 더 빛났다. 경기 후 ‘아들’ 커리는 “아버지의 기념식을 보고 말씀하시는 걸 들었다”면서 “그 장면을 보며 다소 영감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NBA 최우수선수에 올랐던) 지난해보다 실력이 더 늘어난 것 같다”면서 “자신감을 가지고 경기에 임했다”고 덧붙였다.

코비 브라이언트가 이번 시즌 개인 최다득점인 31점을 기록한 LA 레이커스는 워싱턴 위저즈를 108-104로 꺾고 7연패 부진에서 벗어났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20년 선수생활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혔던 전날 경기에서 18연패 중이던 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시즌 첫 승 제물이 됐던 브라이언트는 이날 절치부심하는 심정으로 경기에 나섰다. 브라이언트는 78-75로 시작한 4쿼터에서만 3점슛 2개를 포함해 12점을 기록하는 집중력을 보였다.

워싱턴은 이날 전광판을 통해 브라이언트에게 “20년간 멋진 활약을 보여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건넸고 브라이언트도 관객들의 박수에 손을 흔들어 화답했다.

<김하진 기자 hj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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