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의 빨간 넥타이'..임도헌 "좋은 느낌 그대로"

2015. 12. 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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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의 부적' 빨간 넥타이를 매고 나온 임도헌 삼성화재 감독. (연합뉴스 자료사진)

'승리의 빨간 넥타이'…임도헌 "좋은 느낌 그대로"

(서울=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임도헌(43) 삼성화재 감독이 '승리의 부적' 빨간 넥타이를 살짝 만졌다.

"좋은 느낌이 계속 됐으면 좋겠습니다."

3일 서울시 장충체육관에서 열리는 NH농협 2015-2016 프로배구 남자부 V리그 방문 경기 우리카드전을 앞두고 만난 임 감독은 "아무래도 승리가 이어지면 그때 습관을 그대로 이어가려고 한다"고 했다.

삼성화재는 11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치른 우리카드와 경기부터 6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임 감독은 매 경기 붉은색 넥타이를 매고 코트에 섰다.

그는 "삼성화재 배구단 창단 20주년 기념식 때 프런트가 이 넥타이를 사줬다. 그런데 그날부터 연승이 시작됐고, 경기가 있을 때마다 이 넥타이를 맨다"며 웃었다.

삼성화재는 1995년 11월 7일 배구단을 창단했다.

공교롭게도 20주년 기념일에 홈에서 우리카드와 경기를 치렀다. 2연패 중이던 삼성화재는 우리카드를 3-0으로 꺾었고 이후 연승 행진을 벌였다.

임 감독은 "홈에서 경기가 열릴 때는 경기를 앞두고 된장찌개를 먹는다"며 "징크스에 크게 신경 쓰지 않으려 하지만, 그래도 좋은 기운을 이어가고 싶은 마음은 어쩔 수 없다"고 했다.

물론 경계심을 안고 코트에 선다.

임 감독은 "선수단 분위기는 정말 좋다"면서도 "그런데 팀이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 연승이 꺾이면 언제든 연패를 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jiks79@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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