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타니 대통령, '축구경기 지루하다'며 승부차기 지시

KBS 2015. 12. 3. 16:21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프리카 모리타니에서 대통령이 축구 경기를 관람하던 중 경기가 지루하다며 도중에 승부차기로 경기를 끝내도록 한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2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무함마드 압델 아지즈 대통령은 지난주말 축구 슈퍼컵 테이라크-제이나팀과 크사르팀간 결승전이 1대1로 비긴 상태에서 지루하게 계속되자 경기 시작 63분이 지났을 즈음 경기를 중단시키고 승부차기를 하도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심판의 돌연한 승부차기 결정은 선수와 팬들 모두 어리둥절하게 만들었고 압델 아지즈 대통령의 지시라는 소문이 나돌면서 분노 여론이 확산하자 모리타니 축구협회는 대통령과는 무관하며 두 팀의 합의로 이뤄진 결정이기 때문에 축구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변명하고 나섰다.

모리타니 축구협회 회장은 2011년부터 계속되어온 독립을 축하하기 위한 경기이며 공식 경기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고 외신은 전했다.

Copyright © KB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