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빨간 설현' 대란?

2015. 12. 3.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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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설현 데칼 이미지.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 설현 시트지 도난 잇따라 ‘뒤태 설현’에 이어 ‘빨간 설현’도 사라지고 있다. 올해 여름 전국 곳곳의 SK텔레콤(SKT) 대리점 출입문에 부착된 그룹 AOA 설현의 실물 크기 접착식 포스터(일명 시트지) 200여개를 팬들에 떼어가 화제를 모은 가운데 그 겨울 버전 역시 ‘수난’을 당하고 있다.

SKT는 겨울 시즌을 맞아 붉은색 니트 원피스를 입은 설현의 모습을 담은 시트지(사진)를 전국 대리점에 배포해 11월30일부터 부착하도록 했다. 그러나 일부 매장에선 이보다 며칠 앞서 부착했고 곧바로 없어지는 사례가 본사에 보고 됐다. 당초 매장당 1장씩 배포한 SKT는 이에 따라 추가 제작 여부를 검토 중이다. 설현 시트지는 생생한 색감이 잘 보이도록 문 바깥쪽 표면에 부착된다. 도난 방지를 위해 내부에 붙이면 되지만 바깥 유리면에 비치는 외부의 빛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SKT 관계자는 2일 “유리문에 부착하는 데칼(시트지)은 통신업계에서 흔히 사용하는 방식이지만 ‘설현 데칼’처럼 사람들이 떼어가는 사례는 없었다”면서 홍보효과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어 “경쟁사 대비 유통망 매력도에 관한 자체 조사 결과, ‘설현 데칼’로 인한 매력도와 메시지 전달력이 전년대비 큰 폭으로 상승해 상당한 고객 반응이 있었다”면서 “내부적으로도 (설현 데칼이)중요한 매체로 자리매김했다”며 설현의 광고효과를 높이 평가했다.

설현을 모델로 기용한 다른 업체도 이 같은 상황을 주시하며 시트지 제작 여부를 고민하고 있다. 설현 측 관계자는 “몇몇 브랜드와 제작과 관련해 논의 중이다”면서 “광고의 한 흐름이 되고 있는 것은 분명해 보인다”고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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