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파리 기후총회서 선진국-개도국 중재안 제시

김지은 2015. 12. 2. 15: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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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규 환경부장관, 환경건전성 그룹 대표로 기조연설
산업화대비 지구평균기온 2도이하 억제'하려면 강력한 신기후체제 필요"
각국 기후변화 행동 옮기기 위해 투명성과 온실가스 감축 수준 강화해야

【파리·세종=뉴시스】김지은 기자·환경부 공동취재단·=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전체회의에서 선진국과 개발도상국간의 핵심 쟁점에 대한 '중재안'을 제시했다.

2일 환경부에 따르면 윤 장관은 파리 총회 전체회의에서 우리나라가 포함된 환경건전성 그룹(EIG) 대표로 기조발언을 했다.

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우리나라 환경부 장관이 EIG 대표로 발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기후변화 협상은 선진국 그룹과 EIG, 개발도상국 그룹으로 나뉘어 활동한다. EIG는 한국과 스위스, 멕시코, 모나코, 리히텐슈타인 등이 참여한다. 선진국과 개도국간 균형을 중시하는 중간자적 입장을 표명한다.

윤 장관은 전체 당사국 중 90%이상이 온실가스 감축 기여방안(INDC)을 제출한 것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산업화 대비 지구 평균기온 2도 이하 억제'라는 목표를 달성하려면 강력하고 법적 구속력이 있는 신기후체제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선진-개도국간의 차별화, 측정·보고·검증(MRV) 등의 투명성 체계, 기후재원 등의 주요 협상쟁점에 대한 중재적 대안을 제시했다.

각국의 기후변화 행동을 담보하기 위한 강력한 투명성 체제(측정·보고·검증(MRV) 등)를 마련하고 온실가스 감축수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하는 한편 개도국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재원조성이 지속적으로 증진돼야 한다고 역설했다.

윤 장관은 중국과 에콰도르 등 주요국 장관급 인사 및 아시아개발은행장 등 국제기구 수장과 양자회담을 통해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 등 적극적인 환경외교도 펼칠 예정이다.

파리 총회는 현 기후체제인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한 신(新)기후체제 협정문 채택을 목표로 11일까지 열린다. 150개국 정상을 포함한 196개국 정부 대표가 참여한다.

kje132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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