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휠체어로 252.8km 하루 만에 주파.."장애는 도전"

2015. 12. 2. 1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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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증장애인 최창현씨 제주서 '입으로 물고 조종한 새 기록' 달성
"장애는 '도전'입니다"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뇌병변장애 1급의 중증장애인인 최창현(51)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대표가 2일 제주 서귀포시 걸매생태공원 입구에서 제주 완주 도전을 마무리한 뒤 그간 이동한 거리를 나타낸 휴대전화 지도를 바라보고 있다. 최씨는 입으로 전동휠체어를 조종, 1일 오전 10시부터 23시간 58분 52초간 제주 일주도로 등 252.8km를 달렸다. 전동휠체어의 건전지를 교체하는 시간 외에는 잠을 자거나 쉬지 않고 이동했다. 최씨는 "장애는 도전하는 것"이라는 소감을 밝혔다. 2015.12.2 koss@yna.co.kr
"장애는 도전"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뇌병변장애 1급의 중증장애인인 최창현(51)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대표가 2일 오전 제주 완주 도전의 마지막 코스인 서귀포시에 진입하고 있다. 최씨는 입으로 전동휠체어를 조종, 1일 오전 10시부터 23시간 58분 52초간 제주 일주도로 등 252.8km를 달렸다. 전동휠체어의 건전지를 교체하는 시간 외에는 잠을 자거나 쉬지 않고 이동했다. 2015.12.2 koss@yna.co.kr

중증장애인 최창현씨 제주서 '입으로 물고 조종한 새 기록' 달성

(제주=연합뉴스) 고성식 기자 = "장애는 도전하는 것입니다. 도전을 해야 새로운 것을 만들 수 있습니다."

뇌병변장애 1급의 중증장애인인 최창현(51)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대표가 2일 전동휠체어로 제주를 달리는 도전을 끝냈다.

손과 발을 제대로 가눌 수 없는 그가 전동휠체어 조종기와 연결된 관을 물고 1일 오전 10시부터 23시간 58분 52초간 제주 252.8㎞를 이동했다.

그는 이날 오전 9시 59분께 서귀포시 걸매생태공원 입구에서 전동휠체어를 멈추고 도전을 무사히 끝낼 수 있도록 도움을 준 교통경찰과 제주도 장애인체육회,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에 감사의 인사를 건넸다.

이어 "장애는 도전"이라며 세상에 도전해야 개척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동휠체어의 건전지를 교체하는 시간 외에는 잠을 자거나 쉬지 않고 이동했다.

최씨는 "정해진 시간 안에 목표한 거리를 주파해야 했기 때문에 그간 도전 목표 가운데 이번이 가장 힘들었다"며 "도전에 대한 성공보다는 최선을 다하는 데 의미를 두고 도중에 포기하고 싶었으나 계속 달렸다"고 말했다.

최씨는 지난 2006∼2007년 유럽·중동 35개국 2만9천㎞를 전통휠체어로 완주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2013년 10월에는 '장애인 편의증진법' 개정을 요구하며 전통휠체어로 부산∼서울 500㎞를 완주한 바 있다.

이번 도전의 애초 목표는 24시간 내 제주 해안·일주도로 281㎞ 완주였다.

전동휠체어 완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오른 274㎞를 깨기 위해서다.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는 이번에 아쉽게 이에 미치지 못했으나 입으로 물고 조종한 새로운 기록이기에 기네스 본사에 등재를 요청할 계획이다.

그의 도전을 거든 이경자 대구장애인차별감시연대 사무국장은 "전동휠체어의 건전지가 불량해 예상보다 속도가 나지 않는 데다 교체 시간도 많이 걸렸다"며 "미국에서 손으로 조종해 달성한 전동휠체어 장거리 완주 기록과는 다르게 입으로 조종하고 하루 내 목표거리를 가는 방법이었다"고 설명했다.

kos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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