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상수지 1100억달러 사상최대 흑자 예고(종합)

전보규 입력 2015. 12. 2. 10:3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올 1~10월 879억달러 흑자..11~12월 작년 수준의 흑자만 내도 1055억달러..더될듯
박승환 한국은행 금융통계부장이 2일 오전 서울 중구 한국은행 브리핑룸에서 10월 국제수지에 대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이날 발표한 201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지난 10월 경상수지는 89억6000만달러 흑자로 사상 최장기간인 44개월째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 2015.12.2/뉴스1 © News1 신웅수 기자

(서울=뉴스1) 전보규 = 올해 10월 경상수지가 89억6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44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올 1~10월 중 경상수지 흑자폭은 878억9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기간의 666억6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이에 따라 올해 전체 경상수지 흑자는 한국은행 전망치 1100억달러에 근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경상수지는 107억5500만달러, 69억54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올 11월, 12월 지난해과 같은 크기의 경상수지 흑자만 내도 1055억달러에 달한다. 우리나라가 1000억달러 이상의 경상수지 흑자를 내는 것은 사상 처음이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5년 10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9월 경상수지는 89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경상수지 흑자는 2012년 3월 이후 44개월째 흑자행진을 이어갔다. 올 9월 105억달러보다는 축소된 것이지만 작년 10월의 87억달러보다는 많다.

수입과 수출이 동반감소하는 가운데 수입이 더 많이 줄어 발생하는 불황형 흑자란 점에서 우려가 제기된다.

이에 대해 박승환 한은 금융통계부장은 "유가하락으로 교역조건이 개선됐고 우리나라 무역구조 특성상 수입이 수출보다 더 크게 위축된데 따른 것"이라며 "단순히 불확형 흑자만으로는 설명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우리나라는 원유 관련 수입이 수출보다 큰 구조를 갖고 있는데 유가가 하락하면 관련 적자폭이 줄어들면서 흑자규모가 확대되는 현상이 나타난다는 설명이다.

올해 1~10월 두바이유 가격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가량 하락했다.

유가 하락으로 경상수지 흑자폭은 지난해 1~10월 평균 66억달러에서 올해 88억달러로 크게 늘어났다.

올해 10월 경상수지를 세부항목별로 보면 상품수지 흑자규모는 전월 120억4000만달러에서 107만4000만달러로 축소됐다. 서비스수지의 적자규모는 지식재산권사용료수지 적자 확대 등으로 전월 17억3000만달러에서 19억9000만달러로 늘어났다.

국내기업 해외법인이 국내로 배당하거나 재투자시 발생하는 본원소득수지의 흑자규모는 이자지급 증가 등으로 전월 7억4000만달러에서 5억9000만달러로 축소됐다.

국제기구의 출연금 등 대가 없이 주고받는 거래를 나타내는 이전소득수지는 3억8000만달러 적자를 시현했다.

자본유출입을 보여주는 금융계정의 유출초(순유출) 규모는 전월 105억4000만달러에서 110억9000만달러로 늘었다.

직접투자 유출초 규모는 해외직접투자감소 등으로 46억1000만달러에서 35억달러로 축소됐고 증권투자의 경우에는 해외증권투자가 크게 늘면서 전월(42억8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어난 71억달러를 기록했다.

파생금융상품은 8억1000만달러 유입초를 나타냈고 기타투자 유입초 규모는 4억달러에서 9억3000만달러로 확대됐다. 준비사장은 22억3000만달러 증가했다.

jbk880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