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젊은 지하디스트들, 올바른 삶 택하길"

이지예 2015. 12. 2.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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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AP/뉴시스】기후변화 정상회의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파리 테러가 발생한 바타클랑 극장을 찾아 애도했다. 2015.11.30.
【파리=AP/뉴시스】기후변화 정상회의를 위해 프랑스를 방문한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파리 테러가 발생한 바타클랑 극장을 찾아 애도했다. 2015.11.30.

【서울=뉴시스】이지예 기자 =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이슬람 수니파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같은 급진 폭력주의에 동조하는 젊은이들에게 올바른 삶을 택해 달라고 촉구했다.

제21차 유엔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 참석차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오바마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프랑스 민영방송 카날 플러스와의 인터뷰에서 젊은 지하디스트(이슬람 성전)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느냐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당신의 종교적 신념과 관계없이 올바른 삶의 본질이란 무엇을 파괴할 수 있느냐가 아니라 무엇을 지을 수 있느냐다"라며 "기독교, 이슬람교, 유대교 등 모든 종교는 타인을 위해 무엇을 하는가라는 점에 기반해 좋은 사람과 올바른 삶을 정의한다"고 말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IS는 종종 고립된 사람들에게 어필한다"며 "이들은 추방돼 외롭다고 느끼는 사람들이 죽음을 추종하는 것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동조할 만한 무언가를 제공한다"고 지적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달 IS의 파리 연쇄 테러와 관련해 "프랑스 젊은이들은 미국 젊은이들이 지난 2011년 9.11테러로 깨달은 점이 무엇인지 이해해야 한다"며 "그 것은 악랄한 테러 행위가 우리의 영혼을 패배시킬 수 없다는 사실이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결론적으로 진실은 테러리스트 공격이 프랑스인들의 근본적인 천성을 바꿀 수는 없다는 것"이라며 "파리처럼 다양성을 갖춘 장소 역시 바뀔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테러 공격은 사람들이 느끼는 기쁨, 아름다움, 연대를 대체할 수 없다"며 "폭력과 갈등이 있다고 해도 세계는 희망과 좋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다는 점을 젊은이들이 이해하기를 희망한다"고 역설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자유롭고 개방된 사회에서는 단 하나의 테러 공격 가능성까지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며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너무나 많은 죽음을 야기하는 대규모 공격을 예방하는 일"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제 사회가 힘을 합쳐 강력한 외교적 노력을 기울이며 전략적 압박을 지속한 데도 향후 몇 개월 안에 IS의 위협을 없앨 수는 없다며 "그러나 IS의 활동 범위를 지속적으로 억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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