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원화 2021년 IMF SDR 편입되나..수출 기준으론 1순위

강덕우 입력 2015. 12. 2. 10:07 수정 2015. 12. 2.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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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잠재력을 갖춘 통화들이 더 있다"
中 위안화도 '자유로운 사용' 수준 미달

【서울=뉴시스】강덕우 기자 = 중국 위안화가 지난달 30일 국제통화기금(IMF) 특별인출권(SDR) 통화바스켓에 5번째 통화로 편입된 가운데 오는 2021년에는 한국 원화가 바스켓에 포함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현지시각) 블룸버그 통신은 IMF가 이날 공개한 정책보고서를 인용해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Freely Usable)'하다고 판단될 수 있는 통화들이 이번에 SDR에 새로 편입된 중국 위안화 외에도 추가로 있으며, 수출 기준으로만 본다면 한국 원화가 다음으로 고려돼야 할 통화라고 보도했다.

IMF는 보고서에 "'자유로운 사용이 가능'하다고 판단될 잠재력을 갖춘 통화들이 더 있다"고 적시했지만, 추가 편입 가능성이 있는 통화를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다.

보고서는 "조기검토가 필요한 상황이 중간에 발생하지 않는 이상" 다음 SDR 통화바스켓 검토는 2021년 9월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전했다.

SDR이란 회원국이 경제적인 어려움에 부닥칠 경우 담보 없이 인출할 수 있는 가상 국제준비통화다. 편입기준은 국가의 수출무역 규모와 통화의 '자유로운 사용 가능성'으로 접근성을 뜻한다.

수출 규모로만 본다면 한국 원화가 다음 차례로 SDR 편입에 고려돼야 한다는 것이 블룸버그 통신의 분석이다. 한국 원화에 이어 싱가포르 달러와 캐나다 달러가 뒤를 이었다.

'자유로운 사용 가능성'은 공적외환보유액과 국제은행부채, 국제부채증권 등을 지표로 '광범위한 사용'과 '광범위한 거래'를 통해 판단된다.

지표 기준으로만 본다면 한국 원화뿐만 아니라 캐나다 달러와 싱가포르 달러도 IMF의 '자유로운 사용 가능성' 지표에서 6위 내에 들지 못한다.

하지만 중국 위안화도 IMF 금융지표에서 수출규모를 제외하고는 5위 내에 들지 못했다. 특히 위안화의 '자유로운 사용 가능성'은 호주나 캐나다 달러에도 못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에 한국 원화의 SDR 편입도 불가능한 것만은 아니다.

실제로 IMF는 해당 보고서를 통해 지표는 기계적으로 적용돼서는 안되며, 상황에 맞게 개별적으로 판단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SDR 통화 바스켓은 미국 달러화(41.73%)와 유로화(30.93%), 중국 위안화(10.92%),일본 엔화(8.33%), 영국 파운드화(8.09%) 등 다섯 가지 통화로 구성돼 있다.

badcomma@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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