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만$' 로저스 몸값, KBO 역대 외인 최고액

2015. 12. 2.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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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이상학 기자] '괴물 투수' 에스밀 로저스(30)가 한화에 잔류하며 역대 외국인선수 몸값 최고액 기록을 썼다. 

한화는 1일 외국인 투수 로저스와 총액 190만 달러에 2016년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계약금 20만 달러, 연봉 170만 달러의 조건이다. 지난 8월 시즌을 불과 2개월 남겨 놓고 한화와 70만 달러에 계약을 체결한 로저스는 내년 풀타임 개런티 계약으로 190만 달러를 받으며 외국인선수 몸값 최고액을 달성했다. 

종전 외국인선수 최고 몸값은 150만 달러. 올 시즌 두산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150만 달러로 최고액을 받았고, MVP를 차지한 NC 내야수 에릭 테임즈가 내년 150만 달러에 재계약하며 어깨를 나란히 했다. 투타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준 만큼 최고 대우를 받았다. 

하지만 로저스가 니퍼트·테임즈를 넘어 단숨에 외국인선수 최고 몸값을 받게 됐다. 5년간 활약한 니퍼트, 2년간 최고 성적을 찍은 테임즈에 비해 2개월밖에 뛰지 않은 로저스이지만 단기간 보여준 임팩트가 워낙 대단했다. 여기에 경쟁이 붙어 몸값이 뛰어오르는 게 불가피했다. 

로저스는 8월초 KBO리그 데뷔 후 10경기에서 75⅔이닝을 던지며 6승2패 평균자책점 2.97 탈삼진 60개로 가공할 만한 성적을 올렸다. 특히 3번의 완봉승 포함 4번의 완투로 에이스이자 이닝이터 능력을 뽐냈다. 역대 한화 외국인선수 중에서 로저스만큼 강렬한 투구를 한 투수는 없었다. 

자연스레 일본에서도 로저스에 대한 관심이 나날이 높아져 갔다. 라쿠텐 골든이글스는 KBO에 로저스에 대한 신분조회를 요청했고, 자금력이 풍부한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소프트뱅크 호크스에서도 관심을 기울였다. 일본 구단들의 관심으로 로저스의 몸값이 뛰었지만 한화도 거액을 베팅해 지켜냈다. 

로저스는 이미 한국에 올 때부터 몸값으로 큰 화제가 된 선수였다. 당시 공식 발표 액수는 70만 달러였지만, 미국 현지 언론과 에이전시에서 말한 금액은 100만 달러였다. 그리고 이번 풀시즌 계약으로 다시 한 번 최고 몸값 외국인선수임을 입증했다. 향후 외국인선수 시장에서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한화는 내부 FA 김태균(84억원) 조인성(10억원) 그리고 외부 FA 정우람(84억원) 심수창(13억원)에게도 총액 191억원을 투자했다. 여기에 외국인선수에게도 거액을 아끼지 않으며 화끈하게 쓰고 있다. 김태균은 16억원으로 국내 선수 최고 연봉 자리를 지켰고, 연봉 170만 달러 포함 총액 190만 달러의 로저스가 외인 최고 연봉자로 우뚝 섰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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