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프라이스 계약 '7년 2억1700만$' 투수 최고액

2015. 12. 2. 07:03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OSEN=이상학 기자] 보스턴 레드삭스가 FA 투수 최대어 데이비드 프라이스를 잡았다. 프라이스는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를 넘어 메이저리그 역대 투수 최고액 계약 기록을 새로 썼다. 

미국 '보스턴글로브'는 2일(이하 한국시간) 보스턴이 FA 프라이스와 계약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계약 조건은 7년 총액 2억1700만 달러. 지난해 1월 커쇼가 다저스와 연장계약을 체결하며 기록한 7년 총액 2억1500만 달러보다 200만 달러 더 많은 금액이다. 총액 2억 달러 투수는 지난해 1월과 12월에 각각 계약한 커쇼, 맥스 슈어저(워싱턴, 7년 2억1000만 달러)에 이어 프라이스가 역대 3번째다.

연봉은 2016~2018년 3000만 달러, 2019년 3100만 달러, 2020~2022년 3200만 달러를 받는 조건으로 3시즌 후 나머지 계약을 포기하고 FA 권리를 행사할 수 있는 옵트아웃 조항도 넣었다. 계약 총액에 따른 연평균 금액이 3100만 달러로 미겔 카브레라(디트로이트)와 함께 메이저리그 타이 기록을 세웠다. 

1985년생 만 30세의 프라이스는 198cm 장신의 왼손 투수로 2007년 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탬파베이 레이스에 지명됐다. 2008년 메이저리그 데뷔 후 8시즌 통산 218경기 104승56패 평균자책점 3.09 탈삼진 1372개를 기록 중이다. 20승 평균자책점 2.56으로 활약한 2012년 사이영상을 수상했고, 올스타에도 무려 5차례나 발탁된 스타다. 

올 시즌에도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토론토 블루제이스에서 32경기 18승5패 평균자책점 2.45로 이 부문 1위에 올랐다. 매년 큰 부상없이 꾸준히 200이닝 이상 소화하는 이닝이터로 검증됐다. 잭 그레인키와 함께 올해 FA 시장 최대어로 분류된 프라이스를 향해 여러 팀이 관심을 두고 달려들었지만, 보스턴이 역대 투수 최고액을 투자하며 영입전의 승자가 됐다. 

보스턴은 시즌을 마친 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에서 명단장으로 명성을 떨친 데이브 돔브로스키 야구부문사장을 영입, 공격적인 오프시즌을 보내고 있다. 트레이드로 최고 마무리투수 크레이그 킴브렐을 영입한 데 이어 FA로 최고 선발투수 프라이스까지 데려왔다. 외야수 크리스 영과도 다년계약에 합의하는 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5위 최하위로 떨어지며 체면을 구긴 보스턴이지만 화끈한 오프시즌으로 전력 강화에 나섰다. 프라이스 영입으로 화룡점정을 찍었다. 내년 시즌 월드시리즈 패권 탈환을 위한 보스턴의 행보가 어느 때보다 뜨겁다. /waw@osen.co.kr

[2015 프로야구 스카우팅리포트][요지경세상 펀&펀][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