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극낭자들의 JLPGA 정복, 日 자성의 목소리

뉴스엔 입력 2015. 12. 2. 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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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주미희 기자]

2015년 JLPGA도 한류 바람으로 뜨거웠다. 일본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새어 나오고 있다.

2015시즌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가 11월29일 최종전이자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 'LPGA 투어 챔피언십 리코 컵'을 끝으로 막을 내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만 한국 선수들이 맹위를 떨친 것이 아니다. 한국 선수들은 올 시즌 LPGA 투어에서 역대 한국 선수 최다승인 15승을 합작했는데 JLPGA 투어 역시 한류 바람이 거세게 불었다.

올 시즌 JLPGA 투어는 총 37개 대회가 치러졌다. 그중 한국 선수들은 17승을 거뒀다. 이 역시 JLPGA 투어 한국 선수 한 시즌 최다승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2012년 16승.

그 중심엔 이보미(27 코카콜라재팬)가 있었다. 이보미는 올 시즌 7승을 거뒀고 총 2억3,049만7,057 엔(한화 약 21억7,100만 원)을 벌어들였다. JLPGA 투어 역사상 시즌 상금 2억 엔을 넘어선 것은 이보미가 처음이었고 올 시즌 상금 기록은 역대 일본 남녀 프로 골프 투어를 통틀어 최다 상금이었다.

그야말로 이보미는 2015년 일본 투어를 지배했다. 시즌 초반엔 우승 문턱에서 번번이 좌절했지만 5월부터 우승을 향해 가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이보미는 5월 '호켄노 마도구치 레이디스', 6월 '어스 몬다민 컵', 8월 '니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9월 '골프5 레이디스 프로골프 토너먼트', 10월 '스탠리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11월 '이토엔 레이디스 골프 토너먼트', '다이오 제지 엘르에어 레이디스 오픈' 등 7승을 내달렸다. 한 시즌 7승을 기록한 것은 JLPGA 투어 역대 공동 7위의 기록이다. 후도 유리, 히구치 히사코, 오카모토 아야 등에 이어 5번째.

이외에도 이보미는 올 시즌 세부 기록에서도 1위를 석권했다. 상금, 다승뿐만 아니라 대상 포인트 랭킹인 메르세데스 랭킹(769.5포인트), 평균 타수(70.191타), 그린 적중률(74.58%), 평균 퍼팅 수(1.758개) 등 주요 부문에서 모두 1위를 휩쓸었다. 이러니 올 한 해 JLPGA 투어는 이보미의 해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보미뿐만 아니다. 신지애(27 스리본드)가 3승, 이지희(36)가 2승, 안선주(28 요넥스코리아)가 2승, 김하늘(26 하이트진로)이 1승을 거두며 태극낭자 우승에 힘을 보탰다. 또 올 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4관왕(대상, 상금, 다승, 평균 타수)의 주인공 전인지(21 하이트진로)는 올 시즌 일본 대회에 두 번 출전해 두 메이저 대회에서 모두 우승하는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JLPGA 투어 상금 랭킹만 따져봐도 상위 5명 중 4명이 한국 선수이고 한 명이 대만 선수 테레사 루다. 상금 1위가 이보미, 3위가 신지애(1억1,486만1,293 엔, 한화 약 10억8,200만 원), 4위가 안선주(1억520만4,082 엔, 한화 약 9억9,100만 원), 5위가 이지희(1억112만7,369 엔, 한화 약 9억5,200만 원)다. 일본 선수 중 가장 높은 순위는 선수는 6위의 와타나베 아야카(1억86만6,583 엔, 한화 약 9억5,000만 원).

이렇다 보니 일본 내에서도 자성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상금 랭킹뿐만 아니라, 4개 메이저 대회 역시 모두 외국인 선수가 쓸어갔기 때문이다. 전인지가 두 개 대회에서, 나머지는 신지애, 테레사 루가 한 대회씩 우승을 차지했다.

일본 현지 매체들은 "상금 상위 5명 안에 일본 선수가 없다는 것은 88년 JLPGA 투어가 개막한 이후 처음이다"고 연이어 보도했고 '스포니치 아넥스'는 "일본인에게 굴욕의 시즌이 됐다"고 표현했다.

지난 11월29일 시즌 최종전 리코 컵에서 1타 차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출발한 오야마 시호는 마지막 날 신지애에게 6타 차로 뒤집혀 우승을 내주고 말았는데 "해외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 대한 마음이 강하다. 샷은 크게 다르지 않았지만 해외 선수들은 중요한 때 모두 퍼트를 넣어버리더라"고 그린 위에서의 차이점에 대해 전했다.

상금 순위 6위 와타나베 아야카는 "해외 선수들과 우승 경쟁을 할 때 차이점은, 기술적으로는 세컨드 샷의 정확성이다. 분하지만 해외 선수들은 강하다"고 인정했다.

JLPGA의 고바야시 히로미 회장은 "기술, 체력, 정신력, 관리 능력을 향상시켜야 한다. 약점을 극복해야 한다"며 일본인 선수들의 분발을 촉구했다.(사진=왼쪽 위부터 시계 방향으로 이보미, 신지애, 전인지, 김하늘, 이지희, 안선주)

주미희 jmh0208@

사진=ⓒ GettyImages/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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