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퀸즈' 세계랭킹으론 한국이 우승 0순위

2015. 12. 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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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사진=KLPGA>

한국이 4개 여자투어 대항전인 '더 퀸즈(The Queens)'에서 우승사냥에 나선다. 세계랭킹을 놓고 볼 때 우승하면 본전이고 지면 망신이다.

이보미가 이끄는 한국팀은 12월 4일부터 6일까지 사흘간 일본 아이치현 미요시의 미요시 컨트리클럽(파72/6500야드)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에서 초대 우승을 노린다. '더 퀸즈'는 한국(KLPGA)과 일본(JLPGA), 유럽(LET), 호주(ALPG) 투어를 대표하는 9명씩이 출전하는 팀 대항전이다. 총상금 1억 엔(약 9억 4100만원)이 걸려 있으며 우승팀에게 4500만엔(약 4억 2300만원)이, 준우승팀에게 2700만엔(약 2억 5400만원)이 주어진다.

한국팀은 객관적인 전력을 비교해 볼 수 있는 세계랭킹에서 단연 최강이다. 올시즌 LPGA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신인왕에 오른 김세영(22 미래에셋)이 출전선수 36명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7위다. 또한 KLPGA투어의 간판스타인 전인지(21 하이트진로)가 9위, 캡틴인 이보미(27 코카콜라재팬)가 16위, 고진영(20 넵스)이 25위, 이정민(23 비씨카드)과 박성현(22 넵스)이 각각 31와 32위에 포진해 있다. 이들 외에 조윤지(24 하이원리조트)가 65위, 김민선5(20 CJ오쇼핑)가 66위, 배선우(20 삼천리)가 76위에 랭크돼 있다. 김세영과 이보미는 추천선수로 이 대회에 참가한다.

출전선수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김세영.

경쟁 상대인 일본은 세계랭킹 25위 안에 한명도 없다. 50위까지 확대하면 오야마 시호가 36위로 가장 높다. 캡틴인 우에다 모모코의 세계랭킹은 54위다. 주력 선수인 와타나베 아야카가 61위, 나리타 미스즈가 62위, 에리카 기쿠치가 69위, 스즈키 아이가 71위, 에리나 하라가 82위, 사이키 미키가 89위에 각각 랭크돼 있다. 그나마 국제 경기 경험이 풍부한 미야자토 미카(38위)와 요코미네 사쿠라(64위), 미야자토 아이(159위)는 출전하지 않는다.

호주투어와 유럽투어는 하위 랭커들로 채워져 있다. 호주선수중 세계랭킹이 28위로 가장 높은 베테랑 캐리 웹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호주투어를 대표하는 9명중 세계랭킹이 가장 높은 사라 제인 스미스의 랭킹은 189위에 불과하다. 유럽투어도 빈약하긴 마찬가지다. 유럽투어는 캡틴인 로라 데이비스와 카린 이셰르(58위), 카트리오나 매튜(66위) 등 LPGA투어에서 우승 경력이 있는 선수들이 있으나 힘이 느껴지지 않는다. 이들 외에 멜리사 리드와 글레디스 노세라 등 주력선수들의 세계랭킹은 100위권 밖이다.

‘더 퀸즈’는 1라운드는 포볼(2인 1조로 각자의 공으로 경기한 뒤 좋은 스코어를 팀 성적으로 집계하는 방식), 2라운드는 포섬(2인 1조로한 개의 공을 번갈아 치는 방식)으로 진행되며 마지막 3라운드는 9명 전원이 싱글 매치플레이를 벌인다. 승리하면 3점, 무승부시 1점, 패배시 0점이 부여된다. 한국팀은 세계랭킹에서 드러난 대로 객관적인 전력상 우승해야 한다. 우승하면 본전, 지면 망신인 게임이 이번 ‘더 퀸즈’다.

하지만 팀 대항전인데다 이변이 속출하는 매치플레이의 특성상 우승을 장담할 수는 없다. 체력 저하도 승부를 가를 변수다. 정규 투어를 마친 후 계속된 이벤트 경기로 대부분 선수들의 피로가 누적된 상태다. SBS골프는 5일 낮 12시부터 열리는 2라운드 포섬 매치와 6일 오전 11시부터 열리는 싱글 매치플레이를 생중계한다. [헤럴드스포츠=이강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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