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영입해 MLB 승률 2위..피츠버그 '2015 최고의 구단'

김원 2015. 12. 2. 0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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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베이스볼아메리카' 선정20년간 5할 승률 밑돌다 대반전

올시즌 강정호(28)가 합류한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정규시즌 성적은 98승64패(승률 0.605)였다. MLB 30개 구단 중 피츠버그보다 많이 이긴 팀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100승62패)밖에 없다. 공교롭게도 두 팀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에 함께 속해 있다.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에 밀려 단판 승부인 와일드카드 결정전에 나서야 했고, 시카고 컵스에 0-4로 졌다.

 미국의 야구 격주간지 ‘베이스볼아메리카(BA)’는 ‘2015년 최고의 구단’으로 피츠버그를 선정했다고 1일(한국시간) 밝혔다. 정규시즌 최고 승률팀 세인트루이스는 물론 30년 만에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한 캔자스시티 로열스를 피츠버그가 제친 것이다. BA는 ‘야구를 바라보는 전통적인 시각과 통계분석 위주의 새로운 방식이 피츠버그에서 절묘하게 조화를 이뤘다. 또 선수·코칭스태프·프런트가 같은 방향으로 가기 위해 노력했다’며 선정 배경을 밝혔다.

 피츠버그는 1993년부터 2012년까지 20년 동안 5할 승률에 이르지 못했다. 비싼 선수를 영입할 자금력도 없었다. 대신 피츠버그는 효율적인 구단 운영을 위해 노력했다. 그 덕분에 2013년 승률 5할을 넘었고, 올해는 6할에 이르렀다. BA는 ‘피츠버그가 다양한 방법으로 선수의 가치를 찾기 위해 노력했다. 또 내부적으로는 선수 육성에 성공했다’고 평가했다.

 BA는 피츠버그의 성공 이유 중 하나로 강정호의 영입을 꼽았다. 올해 피츠버그에 입단한 강정호는 126경기에 나와 타율 0.287(421타수 121안타), 15홈런, 58타점을 기록했다. 한국 프로야구에서 뛰다 MLB에 진출한 첫 번째 선수로서 기대 이상의 활약을 펼친 것이다. 강정호는 지난 9월 18일 컵스전에서 수비를 하다 1루 주자 크리스 코글란과 충돌해 무릎 부상을 당했지만 MLB 사무국이 주는 ‘올해의 내셔널리그 신인상’ 최종 후보(3명)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해 피츠버그는 6명의 스카우트를 한국으로 보내 강정호를 꼼꼼하게 관찰한 끝에 그에 대한 입체적인 평가를 내렸다.

 BA는 또 2011년 신인 드래프트 당시 주목받지 못했던 게릿 콜을 피츠버그가 영입한 것에도 높은 점수를 줬다. 콜은 올 시즌 19승 8패,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주전 포수였던 러셀 마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프란시스코 서벨리(타율 0.295, 7홈런·43타점)를 트레이드해온 것도 성공 사례로 들었다. 

김원 기자 kim.w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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