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도 피습당한 선교사 수술 받고 고비넘겨..담당의사 "기적이다"

박효진 기자 입력 2015. 12. 2.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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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김용현 선교사.기독신문제공

아프리카 잠비아에서 강도들로부터 피습을 당한 김용현(52)선교사가 한국에서 두 차례 수술을 받고 고비를 넘긴 것으로 전해졌다.

김 선교사는 피습 당한 후 근처 병원으로 옮겨져 머리와 입술 봉합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출혈과 머리 상처가 워낙 깊어 현지에선 수술이 어려워 지난달 12일 한국으로 이송됐다.

1일 기독신문 보도에 따르면 김 선교사는 지난달 19일 안양샘 병원에서 1차로 안면부 골절 수술을 받았다. 안양샘병원 박상은 의료원장은 “얼굴 부위에 많은 뼈들이 부스러지고 이탈됐음에도 가장 중요한 부분들은 모두 안전하다”며 “기적에 가까운 일”이라고 소견을 전했다.

그러나 고려대안암병원으로 옮겨져 2차 갈비뼈 수술을 기다리고 있던 김 선교사는 갑작스런 통증과 고열, 호흡곤란 증세가 발생해 복막염 수술을 받았다.

현재 김 선교사는 의식은 있는 상태이지만 식사는 하지 못하고 있어 계속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 선교사는 국내에서 목회활동을 하다가 10년 전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잠비아에서 7년째 사역 중이었다.

하지만 지난 10월 28일(이하 현지시간) 수도 루사카의 김 선교사 집에 강도들이 침입해 각목과 벽돌로 공격하고 돈과 휴대폰, 컴퓨터 자동차 등을 훔쳐 달아났다. 강도들은 김 선교사가 진행 중인 어린이 도서관 건축 현장의 공사자재 배달부들로, 김 선교사를 폭행한 후 교회 옆 도서관 공사현장에 방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김 선교사는 가족들과 교회 성도들에 의해 발견돼 생명을 건질 수 있었다.

김 선교사의 가족은 두 차례 수술을 받으면서 서평양노회에서 병원비를 후원받긴 했으나 병원비 부담이 큰 상황이다.

김 선교사의 가족은 “좋은 의료진을 만나 무사히 수술을 마칠 수 있어 감사하다. 염려해 주신 한국교회 성도들께도 감사하다”며 남은 치료 과정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심윤미 사모 : 010-2088-4972 / 후원계좌번호 : 외환은행 611-016513-499 심윤미)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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