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 "러, 수 개월 내 아사드에 대한 지지 철회" 낙관

유세진 2015. 12. 1.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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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esident Barack Obama, right, holds a bilateral meeting with Turkish President Recep Tayyip Erdogan, in Paris, on Tuesday, Dec. 1, 2015. The leaders discussed the continuing crisis in Syria, and the fight against the Islamic State group. (AP Photo/Evan Vucci)

【파리=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버락 오바마 미 대통령은 2일 러시아가 결국은 바샤르 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이 퇴진해야 한다는 쪽으로 입장을 바꿀 것이라고 낙관하면서도 그러한 러시아의 입장 전환이 하루 아침에 이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러시아가 "수 개월 내"에 아사드 대통령에 대한 입장을 바꿔 아사드에 대한 지지를 철회하는 것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지만 러시아가 수 년 간 아사드의 지위를 강화하기 위해 투자한 것을 고려해 볼 때 '수 주 안에" 입장을 180도 바꾸는 것을 기대할 수는 없으며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또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연합국의 압력이 좀더 커지면 시리아 내전의 정치적 해결을 모색하기 위한 빈 협상도 성공을 거둘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중동 전체 지역과 유럽에 큰 공포를 불러 일으키고 있는 IS의 위협을 단시간 내에 제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시인하면서 IS는 당분간 더 심각한 위협 요인으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오바마는 앞서 터키와 러시아에 터키 공군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에 따른 긴장 고조에 더이상 매달리지 말고 공통된 우선 목표인 이슬람국가(IS) 격퇴에 집중할 것을 촉구했다.

그는 이날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과 약 1시간에 걸쳐 회담을 갖고 미국과 터키는 나토(북대서양조약기구)의 동맹국이라는 점을 들어 "터키는 자신의 영공을 보호할 권리를 가지며 미국은 이를 지지한다"고 거듭 강조하면서도 터키와 러시아는 전투기 격추에 따른 긴장을 해소하고 IS 격퇴라는 공동전선에 균열이 생기는 것을 막아 시리아의 오랜 내전을 종식시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바마는 "우리는 모두 IS라는 공통된 적에 맞서고 있다. IS의 위협에 초점을 맞추기를 바란다"며 터키의 러시아 전투기 격추 이후 고조된 양국 간 긴장 관계는 외교 수단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미국은 시리아 내전 해결을 위해 러시아와 터키 모두의 협력이 필수불가결하다고 보고 있지만 이 두 나라의 갈등으로 IS를 격퇴하려는 연합군의 노력에 타격을 받고 있다.

dbtpwl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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