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르웨이 경찰 배치에 북극루트 이용 난민 발길 '뚝'
(서울=뉴스1) 이준규 기자 = 지중해를 통한 유럽행 난민에 대한 통제가 심해지면서 최근 각광을 받고 있는 북극 루트의 이용이 중단되고 있다고 AFP통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노르웨이 경찰은 전날 난민들이 러시아를 거쳐 노르웨이로 진입할 때 거치는 스토르스코그에 경찰 병력을 배치한 이후 이날까지 단 1명도 국경을 통과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노르웨이는 전날인 30일 경찰을 배치해 솅겐협약 가입국의 비자를 가지고 있지 않은 사람들의 입국을 예방한다고 말했다.
솅겐협약은 유럽연합(EU) 회원국을 중심으로 유럽국가 간 자유로운 이동과 국경철폐를 골자로 한다. 노르웨이는 EU 회원국은 아니지만 솅겐협약 조약국이다.
노르웨이의 이번 조치는 지난달 25~29일 러시아로 돌려보낸 난민들이 다시 국경진입을 시도함에 따라 내려졌다.
노르웨이는 이 기간 동안 난민 60명의 입국을 거부하고 러시아로 돌려보냈다. 러시아는 이중 복수 입국 여권을 가진 23명은 수용했지만 단수 여권 소지자인 37명은 다시 노르웨이로 돌려보냈다.
노르웨이는 이에 지난 29일 러시아와의 협약에 따라 러시아로부터 거주 허가를 받은 사람이 노르웨이 입국을 시도할 경우 러시아로 다시 돌려보낼 것이며 안전하다고 판단되는 나라의 비자를 가진 난민들도 해당국으로 송환할 방침이라고 밝히는 한편 국경 통제를 강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북극 루트는 러시아 북극지역을 통해 노르웨이에 진입하는 이동 경로를 가리킨다. 추위와 싸우며 눈과 얼음으로 뒤덮인 지역을 자전거로 지나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지중해를 거치는 것보다 상대적으로 비용이 싼데다 생명을 잃을 위험이 낮기 때문에 최근 이 지역을 지나려는 젊은 난민들이 크게 늘고 있다.
올해 들어 러시아 북극지역을 통해 노르웨이 국경을 넘은 망명자 수는 5000여명으로 지난해 10명에 비해 무려 500배나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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