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여야 '3+3' 회동..'노동5법' 놓고 심야대치

박주연 입력 2015. 12. 1. 23:1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여야 원내지도부가 예산 및 법안 협상을 재개한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새누리당 원내대표실에서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유의동 원내대변인,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최재천 정책위의장,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가 회동하고 있다. 2015.12.01. chocrystal@newsis.com

【서울=뉴시스】박주연 홍세희 전혜정 기자 = 여야 원내지도부는 예산안 처리 마감시한을 하루 앞둔 1일 밤 늦게까지 회동을 갖고 예산안 처리 막판타결에 나섰다. 하지만 '노동5법' 문제로 협상이 제자리 걸음을 하고 있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 김정훈 정책위의장,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 최재천 정책위의장, 이춘석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밤 9시부터 국회에서 '3+3' 회동을 갖고 예산안과 쟁점법안을 놓고 협상을 벌였다.

양측은 정회가 이뤄진 오후 10시10분까지 1시간10분 가까이 회동을 갖고 쟁점법안에 대한 논의를 벌였지만 '노동5법'문제로 난항을 빚고 있다. 양측은 당초 오후 10시30분 회의를 재개키로 했으나 11시 현재까지 속개되지 않고 있다.

새누리당은 노동5법을 야당의 노동 관련 법안과 묶어 올해 안에 합의처리하자고 제안했고, 새정치연합은 시한을 못 박을 수 없다고 맞서고 있다.

퇴근하지 않고 국회에서 상황을 보고받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노동법을 특위에서 논의하는 문제를 해야지, 노동법을 관철할 수 있는 것 아니냐"며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양측은 새누리당이 추진하는 관광진흥법과 국제의료사업 진흥법, 새정치연합이 추진하는 대리점법(남양유업방지법) 등에 대한 의견을 좁힌 것으로 전해졌다.

새누리당 원유철 원내대표는 정회 후 기자들을 만나 "(쟁점법안은) 지금 상당 부분 많이 좁혀졌다"며 "노동5법 관련해서는 조율 중"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야당도 제출해놓은 노동법이 있으니 이를 같이 논의해 올해 안에 합의처리하자고 제안했다"며 "그런데 야당이 시한을 정하는 것은 절대 안 된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우리는 시한을 정해 합의 처리해도 될동말동하다"며 "다른 법안들은 대충 (정리가) 됐다"고 덧붙였다.

조원진 원내수석도 "오늘 안에 합의가 될 것"이라며 "다만 노동법을 (상임위가 아닌) 특위에서 처리하는 문제가…"라고 말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는 "의견이 좁혀졌느냐"는 질문에 고개를 저었다. 이 원내대표는 "노동법을 특위로 넘기느냐"는 질문에는 "에이 특위는 무슨"이라며 거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최재천 정책위의장도 "합의안을 작성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앞서 새누리당은 내년도 예산안과 노동5법을 연계하겠다고 밝히며 예산안 수정 작업 중단을 선언했고, 새정치연합은 김무성 대표가 예산안과 법안을 연계처리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어겼다고 반발, 사과를 촉구하며 협상 중단을 선언했다.

pjy@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