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S "이집트서 격추된 러 여객기 조종사 체첸 폭격 경력"

입력 2015. 12. 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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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바이=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10월31일(현지시간) 이집트에서 자신들이 폭파했다고 주장하는 러시아 여객기의 조종사가 체첸 공화국을 폭격한 경력이 있다고 비난했다.

IS는 1일 유포한 러시아어 홍보잡지 '이스토크' 3호에서 "폭파된 러시아 여객기의 조종사 중 한명이 군 복무 시절 무슬림이 많이 사는 체첸 공화국을 폭격하는 데 관련됐다"며 공격을 정당화하는 명분으로 내세웠다.

이어 "러시아 민간인 승객이 (IS에 대한) 군사 작전에 직접 연결되지는 않았지만 그들의 지도자(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를 선택한 잘못이 있다"며 "이들은 러시아의 무슬림 세계에 대한 군사작전에 연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밝혔다.

IS는 또 "그 여객기 승객 중엔 이 변태적인 나라(러시아)의 퇴폐와 사악함을 상징한 러시아 여성 톱 모델 1명도 있었다"며 이를 응징하려고 여객기를 격추했다고 주장했다.

실제 이 여객기 사고로 이집트 샤름엘셰이크에서 휴가를 마치고 귀국하던 러시아의 유명 모델 엘레나 도마슈냐야(24)가 숨졌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IS는 앞으로 사망한 승객들의 '죄목'을 낱낱이 공개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여객기 탑승자의 명단을 IS가 미리 입수, 이들이 부도덕하다고 판단해 공격을 결심했다기보다는 추락 뒤 관련 보도를 보고 사후에 '끼워 맞추기식'으로 정당성을 주장하는 것으로 보인다.

IS는 지난달 18일 배포한 영문 홍보잡지 '다비크'에서도 러시아의 시리아 공습에 대한 보복으로 여객기를 추락시켰다고 밝혔다.

hsk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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