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위기 타지크 중앙은행, 사설환전소 폐쇄 추진

2015. 12. 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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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지키스탄 수도 두샨베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알마티=연합뉴스) 김현태 특파원 = 환율위기를 겪는 타지키스탄이 자국 통화가치 안정을 위해 국내 사설환전소를 모두 폐쇄할 것으로 알려졌다.

타지크 중앙은행은 1일(현지시간) 낸 성명에서 정식은행을 제외한 모든 사설 환전소에서의 환전업무를 중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고 아시아플러스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중앙은행은 정확한 시행시기는 밝히지 않았으며 이번 조치는 환율시장 안정을 위한 것으로 알려졌다.

중앙아시아의 가난한 산악국가인 타지크는 약 100만명의 자국민이 러시아에서 이주노동자로 일하며 이들이 보낸 송금액이 한해 국내총생산(GDP)의 49%를 차지한다. 이 때문에 최근 루블화 가치가 떨어지며 타지크도 자국 통화가치가 떨어지는 불똥을 맞고 있다.

당국에 따르면 올해 들어서만 벌써 타지크 통화인 소모니화의 달러당 가치는 17% 급락했으며 지난해는 11% 하락한 바 있다.

앞서 4월 당국은 통화가치 보존을 위해 시중에서 개인의 달러 등 외화환전을 금지했으나 이후 오히려 사설 환전소를 통한 불법 환치기가 급증하며 현재 당국의 기준환율과 시중의 거래환율이 10%이상 차이를 보이며 현지 환율시장의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한편, 현지 전문가들은 이날 조치가 환율시장 안정화를 위한 당국의 어쩔 수 없는 선택이나 시장 상황을 고려하지 않은 강압적 정책은 달러 암시장의 확대라는 역효과만 낳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mtkht@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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