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련된 노동력 확보" 日 혼다, 정년 65세로 연장

김승필 기자 2015. 12. 1.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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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보다 앞서 저성장과 고령화의 길을 걷고 있는 일본에서는 이런 움직임도 있습니다. 혼다 자동차가 근로자 정년을 65세로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저출산으로 일손이 부족해지자 정년 연장으로 그 돌파구를 찾겠다는 겁니다.

도쿄, 김승필 특파원입니다.

<기자>

일본 혼다자동차 근로자의 정년은 현재 60세지만 원하면 재고용 형태로 65세까지 일할 수 있었습니다.

단, 65세까지 5년간의 급여 수준은 재직할 때 절반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정년 자체가 65세로 늘어납니다.

60세부터 5년간 급여도 재직할 때의 80%를 받을 수 있게 됩니다.

기업 입장에서 인건비가 느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숙련된 노동자를 확보해 생산성을 높일 수 있으니 결코 손해가 아니라는 현실적 판단이 깔려 있습니다.

[후쿠시마/혼다자동차 홍보팀 : 급여 80% 수준의 정사원으로 일하면 65세까지 일하는 사원이 늘어나고, 생산성도 기대합니다.]

일본은 저출산으로 일손 부족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습니다.

게다가 2025년부터 연금 지급 시기가 65세로 올라가면서 혼다처럼 정년을 연장하는 기업이 점차 늘고 있습니다.

정년 연장이 젊은 층 일자리를 뺏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에 대해 일본 정부는 이미 아니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청년 고용은 경기에 따라 결정되는 것이고, 젊은 노동력과 숙련된 노동력은 질적으로 달라서 상충 관계가 아니라는 게 일본 정부 생각입니다.

(영상취재 : 한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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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필 기자kimsp@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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