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은 멧돼지와 전쟁 중, 개체 수 늘어 퇴치 골머리

정용욱 2015. 12. 1.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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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데스크]
◀ 앵커 ▶

요즘 먹이를 찾아서 내려온 멧돼지들 때문에 농가가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다 보니 아예 농사를 포기했다는 경우까지 나왔습니다.

정용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야산 구덩이 속에서 사냥개와 멧돼지가 사투를 벌입니다.

한참이 지나서야 힘이 떨어진 멧돼지 포획에 성공합니다.

야생 멧돼지들은 논밭을 쑥대밭으로 만들어 농작물을 먹지 못할 정도로 훼손하고 있습니다.

중장비를 동원해 보수해야 할 만큼 논둑을 심하게 파헤쳐 농사를 포기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김재복]
"'묵전'이 다 됐어요 논들이..'묵전'이라는 것은 멧돼지 피해가 많다 보니까 농사를 못 지어요. 전혀…"

멧돼지는 골프장도 망가뜨리고 있습니다.

땅속 굼벵이나 지렁이를 먹기 위해 골프장 잔디를 갈아엎듯 파헤쳐 못쓰게 만들고 있습니다.

유해동물 포획단이 지난 석 달 동안 130마리의 멧돼지를 붙잡았는데도 번식력이 강해 잡아도 잡아도 끝이 없습니다.

[박일섭/화순군 유해동물 피해방지 봉사단]
"큰 돼지들은 새끼가 12마리까지 (뱃속에) 들어 있는 것도 확인해 봤습니다. 보통 8마리 이상…"

농민들은 이미 멧돼지 개체 수가 늘어날 대로 늘어나 있는 만큼 범정부 차원의 특단의 대책이 마련되기만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용욱입니다.

(정용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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