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역대 대통령 첫 유네스코 공식 방문..특별 연설 예정

윤태형 기자 2015. 12. 1. 1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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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코바 사무총장 면담..유네스코 기록문화 관련 논의 주목 유네스코와 '국제무예센터 설립협정' 체결
박근혜 대통령이 30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기후변화 정상회의(COP21)에 참석하기 위해 오를리 공항에 도착, 환영객과 인사를 나누고 있다. (청와대) 2015.11.30/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파리=뉴스1) 윤태형 기자 =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 정상회의 참석차 파리를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우리나라 대통령으로서는 처음으로 유네스코 본부를 공식 방문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유네스코 본부 공식방문은 이리나 보코바 사무총장의 초정으로 이뤄졌다.

박 대통령은 먼저 보코바 사무총장을 접견한 뒤, 프랑스 각계 주요인사 및 파리 주재외교단, 유네스코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특별 연설’에 나선다.

박 대통령은 보코바 사무총장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국과 유네스코 간 파트너십 강화 방안, 한국의 유네스코 지원 방안, 국제정서 등에 대해 논의한다.

박 대통령과 보코바 사무총장의 만남은 2013년 11월 박 대통령의 유럽 순방, 지난해 2월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창립 60주년 행사, 올 5월 인천 세계교육포럼 행사 때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이어 진행되는 특별연설에서는 창립 후 70년간의 유네스코 업적과 한-유네스코 협력관계를 평가하고 유네스코 동반자로서 한국의 기여의지를 밝힐 예정이다.

특별연설 세션은 유네스코 평화예술인으로 활동 중인 성악가 조수미씨의 축하공연, 보코바 사무총장 환영사, 박 대통령 특별연설, 보코바 사무총장 마무리 발언 순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박 대통령은 이어 보코바 사무총장과 함께 '한·유네스코 자발적 기여에 관한 MOU(업무협약)'와 '청소년 발달 및 참여를 위한 국제무예센터 설립협정' 체결을 지켜보고 이어 오찬에도 참석한다.

우리나라의 유네스코 가입은 한국전쟁 직전인 1950년 6월14일에 이뤄졌으며, 이후 전쟁으로 인해 1954년 1월이 돼서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가 창립됐다. 우리나라가 유네스코에 지원하는 예산은 올해 기준 75억원(분담률 2%)으로 회원국 중 13위를 차지하고 있다.

박 대통령의 이날 유네스코 방문은 또한 교육·과학·문화 부문에 대한 한-유네스코 간 파트너십 강화라는 측면 뿐 아니라 최근 동아시아 지역에서 최대 화두로 부상하고 있는 일본 제국주의 시기와 관련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및 기록문화 유산에 대한 우리의 입장을 전달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7월 지난 1940년대 조선인 강제 징용 시설이었던 일본 군함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에 등재된 바가 있고, 지난달에는 중국이 신청한 ‘난징대학살’ 문건들이 세계기록문화유산에 등재됐다. 중국 정부는 또한 한차례 기각된 ‘위안부’ 기록문건을 세계기록문화유산에 재신청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우리 정부 또한 일제시대 강제동원 피해 기록을 세계기록문화유산으로 신청하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지만 관련기록이 문화재청 심사에서 탈락했다.

birako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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