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安 '썸' 대신 '쌈'만.. 출구 안보이는 새정치연합
새정치민주연합이 문재인 대표와 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기싸움으로 요동치고 있다. 안 전 대표의 입을 바라보던 당내 시선이 이번에는 문 대표에게로 쏠렸다. 문 대표는 사퇴할 뜻이 없어 보인다.
문 대표는 안 전 대표가 제안한 혁신전당대회에 대해 1일 “기다려 달라”, “저한테 맡겨 두라”, “너무 재촉할 일은 아니다”는 말만 반복했다. 전날 “혁신위의 혁신안조차 거부하면서 혁신을 말하는 건 진정성이 없다”며 안 전 대표를 직접 겨냥한 것에서 외견상 한발짝 물러나 숨을 고른 것이다. 그러나 이날 초·재선 모임 ‘더좋은 미래’ 의원들과의 간담회에선 “내가 자리에 연연해하는 사람은 아니지 않으냐”면서도 “지금 상태에서 사퇴하는 건 무책임하다”고 못박았다. 사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한 셈이다. 또 “혁신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을 제안한 것인데 (안 전 대표가) 예상치 못하게 단결이 아니라 대결을 선택한 것이어서 당혹스럽고 안타깝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표 측은 “안 전 대표가 이렇게 자를 줄은 몰랐다”고 설명했다. 늦어도 주말엔 문 대표 답이 나올 것으로 관측된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왼쪽)가 1일 서울 서대문구에서 가진 ‘독거노인 따뜻한 겨울나기 방문’에서 눈물을 흘리는 한 할머니의 손을 잡고 위로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 |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오른쪽)가 1일 광주 남구 광주김치타운에서 지역주민과 함께 김장김치를 담그던 중 한 주민이 먹여주는 김치를 맛보고 있다. 광주=연합뉴스 |
‘문안의 강대강 대치’에 피로감도 나온다. 한 486 재선 의원은 “요즘 만나면 하는 얘기가 이 당이 문재인 당인가, 아니면 안철수 당인가다. 그들이 (당을 혼란스럽게 할) 자격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꼬집었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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