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예산-법안 연계"..여야 강대강 대치

전현우 2015. 12. 1. 1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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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 한중 FTA 비준동의안을 어렵게 통과시킨 국회, 이제 새해 예산안과 쟁점법안 처리를 놓고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예산안 법정처리 시한 하루를 앞두고 의견 차이를 좁히지 못한 가운데 강대강 대치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박경준 기자.

[기자]

네, 말씀하신대로 예산안 법정 처리 시한을 하루 앞두고 여야가 물밑 협상을 벌여 정부가 제출한 예산안에 대해 수정안을 마련하는 작업을 해왔는데요.

누리과정 예산과 세월호 특별조사위원회 활동 관련 예산 등을 놓고 의견이 좁혀지지 않자 새누리당이 긴급 당정 회의를 열었습니다.

김무성 대표는 이 자리에서 예산과 관련해 시급한 민생경제 관련 법안, 그리고 노동개혁과 관련된 5개 법안을 반드시 연계해서 처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최경환 경제부총리도 참석했는데요, "여야 합의가 없기에 예산안 수정 작업을 전면 중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정부와 여당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여당이 처리를 요구해 온 노동개혁 법안과 이른바 경제활성화법을 처리하지 않으면 내년도 예산안을 본회의에 자동부의돼 있는 정부 원안대로 통과시키겠다는 건데요.

그만큼 당정이 추진해 온 법안을 통과시키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준 걸로 해석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러한 소식이 알려지자 긴급히 의원총회를 열고 대책을 논의했는데요, 법안과 관련한 여야 협상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의총 후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기자들을 만나서 "어제 예산과 법안의 연계 처리는 없다는 점을 확인했는데도 말을 바꾼 것은 여당이 다수의 폭력을 행사한 것"이라며 여야 협상 중단 이유를 밝혔습니다.

문재인 대표도 의원총회 시작 전 기자들을 만난 자리에서 "어제 분명히 합의했는데도 또 딴소리를 하는 것인가"라며 강하게 반발했는데요.

야당은 김무성 대표의 사과가 있어야만 법안과 예산 협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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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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