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에어아시아 추락사고는 기계 결함·조종사 과실 때문"

2015. 12. 1.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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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2월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한 에어아시아 여객기 잔해(AP=연합뉴스 자료사진)
인양된 에어아시아기 꼬리 부분 (AP=연합뉴스) 자바해에서 지난 1월 인양된 에어아시아 8501편 여객기 꼬리부분이 인도네시아 팡카란분의 쿠마이항에 도착한 구조선 크레스트 오닉스호의 갑판에 놓여 있다.

(방콕=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 지난해 말 인도네시아 자바해에 추락, 승객과 승무원 등 162명의 희생자를 낸 에어아시아 여객기 사고는 기계 결함과 조종사 과실 때문에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도네시아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C)는 1일 에어아시아 QZ 8501편의 추락사고가 방향타 통제 부품의 결함과, 이에 잘못 대응한 조종사 과실 때문이라고 발표했다.

NTSC는 지난해 12월28일 사고가 발생하고 나서 약 1년 동안 사고 원인을 조사한 뒤 이날 공식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사고기의 방향타 통제보조장치 용접 부위에 균열이 발생했으며, 이로 인해 항공기 비행 도중 컴퓨터에 이상이 발생했다는 경보음이 4차례 울렸다.

조종사는 네 번째 경보음이 울리자, 이를 중단시키기 위해 한 컴퓨터의 회로 차단기를 내려 통제보조장치의 전원을 차단했으며 이 과정에서 자동 계기 비행 장치의 전원도 꺼져 작동이 중단됐다.

자동 계기 비행이 중지되자 항공기가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면서 여객기가 한동안 실속상태에 빠졌다가 추락으로 이어졌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NTSC는 사고 당시 기상이 나빴으나 악천후가 사고 원인은 아니었다고 덧붙였다.

보고서는 사고기 점검 일지를 조사한 결과 사고 전 12개월 동안 방향타 통제 장치에서 부품 결함이 23차례 발견됐던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인도네시아 수라바야에서 싱가포르로 가던 중 자바해에 추락해 탑승자 162명이 모두 숨졌으며, 희생자 중 56명의 시신은 발견되지 않았다.

k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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