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최고위원들 긴급회동 ..'혁신전대' 갑론을박

박주연 2015. 12. 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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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박주연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를 제외한 최고위원들이 1일 회동을 갖고 안철수 전 대표의 '혁신전당대회' 제안에 대해 논의했지만 별다른 결론을 내지 못했다.

주승용·정청래 전병헌 유승희 이용득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주승용 의원 집무실에 모여 혁신전대를 받을 지의 여부를 두고 논의를 벌였다.

추미애 최고위원은 일정상의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고, 문재인 대표는 참석하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나머지 최고위원들끼리 협의하는 것이 좋겠다는 견해가 나오면서 불참했다.

참석자들에 따르면 주 최고위원은 이 자리에서 혁신 전대가 아니더라도 계파별 후보가 출마하는 임시전대를 하자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주 최고위원은 또 오영식 최고위원이 이미 물러난만큼 최고위원들이 집단사퇴, 전당대회를 추진하자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다른 최고위원들이 현 상황에서 전당대회를 열면 갈등이 증폭될 수 있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밝힘에 따라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주 최고위원은 이날 회동을 마친 후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아무 결론도 내지 못했다. 논의만 하다가…"라며 "시간만 아깝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지도체제' 거부와 안철수 대표의 혁신전당대회 개최에 대한 입장을 차 한잔 마시면서 서로 듣는 자리였는데, 다 의견이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나는 혁신전당대회가 아니라 임시전당대회를 하자는 것이었다"며 "혁신은 말로만 하고, 혁신도 안 하면서 뭐"라고 덧붙였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최고위원들이 서로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 지 들어보는 자리였다"며 "대표한테만 뭐라고 할 것이 아니라 우리끼리 논의를 해보자는 것이었다"고 설명했다.

이 최고위원은 "결론은 내리지 못했다"며 "오늘은 허심탄회하게 각자 말하고, 반박도 하지 말고 자기 의견만 말하는 시간이었다"고 설명했다.

p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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