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 성적대별 정시 지원전략..유리한 활용방법 찾아야

권형진 기자 입력 2015. 12. 1. 15:54 수정 2015. 12. 2. 13:46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모집군별 지원 추세 고려해 3번의 지원전략 수립
2016수능 가채점 긴급분석 설명회를 찾은 학부형들이 정시모집 배치참고표를 살펴보고 있다.2015.11.13/뉴스1

(서울=뉴스1) 권형진 기자 = 201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가 1일 발표됐다. 올해 수능은 국어B형을 제외한 나머지 과목이 지난해보다 어렵게 출제돼 상당히 변별력 있는 시험으로 입시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인문, 자연계열 모두 지난해보다는 정시모집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입시전문가들은 수능 성적표를 받고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영역별로 내 성적이 어느 위치인지 파악하는 것이라고 조언한다. 그러고 나서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 영역별 조합을 찾아야 한다.

이때는 수능반영 영역, 영역별 반영비율뿐 아니라 대학별 환산점수, B형 가산점 등 자신에게 유리한 수능 활용 방법을 찾아내야 한다. 수능 총점은 같아도 자신에게 얼마나 유리한 수능 활용 방법을 찾아내느냐에 따라 합격 가능한 대학이 달라진다.

◇최상위권: 가능한 한 모든 변수 고려해 지원해야

올해 수능은 지난해보다 상당히 어렵게 출제돼 최상위권 대학에 지원할 수험생은 지원전략을 세우기 수월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은 주로 가군과 나군에 많이 몰려 있어 사실상 2번의 지원 기회가 있다.

상위권 대학이 몰려 있는 가군과 나군에서는 소신 지원, 다군에서는 안정 지원하는 경향이 강하다. 최상위권 학생은 이런 모집군별 지원 추세를 고려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최상위권 수험생이 지원하는 모집단위는 수능 변별력이 떨어져 모집단위별로 점수차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수능 반영방법, 가중치 적용 여부, 학생부 성적 등 가능한 한 모든 변수를 고려하여 지원해야 한다.

◇상위권: 자연계열은 탐구영역 환산점수까지 챙겨야

상위권 점수대는 서울 소재 상위권 대학이 몰려 있는 가군과 나군의 대학 중에서 한 개 대학은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2개 군에서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체로 수능성적이 당락을 좌우한다. 인문계열 상위권 대학의 경우 국어, 수학, 영어영역은 표준점수를 활용해 선발하고 반영비율도 비슷하다. 이 때문에 탐구영역 환산점수와 영역별 반영비율에 따른 유불리가 당락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자연계열은 탐구영역 반영비율이 상당히 높은 편이다. 자연계열 상위권 수험생은 탐구영역의 과목별 백분위 점수가 합격의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율을 잘 살펴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한다.

◇중위권: 영역발 반영 비중, 가산점 꼼꼼히 확인해야

중위권 점수대는 가, 나, 다군 모두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몰려있고 경쟁이 치열하다.

중위권 대학은 대부분 수능 4개 영역을 반영하지만 3개만 반영하는 경우도 많다. 또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와 영어의 반영비율이 높다. B형에 가산점을 부여하는 대학도 많다.

특히 사회탐구가 쉽게 출제돼 만점자가 다수 나올 것으로 보여 탐구점수를 대학자체점수로 변환하지 않는 중위권 대학은 지난해보다 수험생이 몰릴 가능성도 있다.

대학별로 영역별 반영비중, 반영과목, 가산점 등이 다양하게 반영되므로 자신이 잘 본 영역 위주로 선택해서 지원전략을 수립해야 합격확률을 높일 수 있다.

대체로 수능 위주로 선발하지만 일부 대학은 학생부를 반영하기도 한다. 학생부를 반영하는 경우 학생부 반영비율이나 반영방법 등이 합격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확인해야 한다.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이 높은 대학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중위권 학생의 지원 경향을 보면 가군이나 나군에서 비인기학과라도 서울과 수도권 대학에 상향 지원하고 나머지 2개 군에서 소신 및 안전지원한다. 따라서 중위권 학생들은 최소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전지원을, 1~2개 군에서는 소신지원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하위권: 전공에 따라서는 전문대학 지원도 고려

하위권 점수는 가, 나, 다군의 복수지원이 실질적으로 가능한 점수대이다. 2개 대학 정도는 본인의 적성을 고려해 합격 위주로 선택하고, 나머지 1개 대학은 소신 지원하는 것이 좋다.

중위권 수험생들이 합격 위주의 하향 지원을 하위권 점수대에서는 인기학과를 중심으로 합격선이 올라갈 수 있다. 하위권 점수대에서는 반드시 4년제 대학만 고집할 것이 아니라 전공에 따라서는 전문대학을 지망해 보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 될 수 있다.

4년제 대학과 전문대학의 모집 규모를 볼 때 하위권 점수대에서는 올해에도 모집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도움말 : 대성학원, 메가스터디, 유웨이중앙교육, 진학사)

jinny@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